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26일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을 두고 "매출 규모가 큰 상황에서 매출이 줄지 않았다. 수주도 많았고 수익성 개선도 이뤄지면서 영업이익도 자연스럽게 회복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23일 현대건설이 발표한 1분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영업이익 200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다만 매출액은 4조1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저유가 기조 등의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호조 등이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고 이는 곧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현대건설은 수주에서도 돋보이는 실적을 거뒀다. 국내외 총 6조 8561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해외에선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을 수주했다. 국내 사업에선 신용산 북측 도시 환경정비 2구역, 송도 6·8공구 A15BL공사 등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연초 수주 목표 중 27%를 달성한 금액이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5.0% 증가한 68조 5497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5622억원이다. 순 현금도 3조 3627억원에 달해 탁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96.5%, 부채비율은 105.3%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