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에 8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손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에 8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29일 미래에셋증권 등 SKIET 공모 청약을 받는 증권사 5곳은 이틀 간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현황을 보면 청약 증거금은 80조901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관사 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을 배정받은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36조95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 25조4369억원 ▲SK증권 9조295억원 ▲NH투자증권 5조350억원 ▲삼성증권 4조4434억원 순이다.
SKIET의 청약 증거금은 앞선 IPO 대어들의 기록을 한참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기업공개 대어였던 카카오게임즈(58조5000억원), 빅히트(현 하이브·58조4000억원)는 물론 역대 최대인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의 기록을 모두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SKIET의 청약 경쟁률은 288.17대 1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으로 중복 공모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에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역대급 기록이지만, 경쟁률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게임즈 등과 비교해 한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경쟁률은 335대 1, 카카오게임즈는 1524대 1,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606대 1을 기록했다.
SKIET는 다음달 11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