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꼼수부리는 라이더와의 전쟁을 선포했다.(사진=연합뉴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꼼수부리는 라이더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배달원 꼼수에 계약 종료와 콜 배정 중지 등 강력 제재로 대응한다. 21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배달 꼼수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더들의 단거리 배달 콜 편식은 배달업계 고질병으로 자리 잡았다. 단거리 콜만 잡기 위한 꼼수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최근 배달의민족 라이더 사이에서는 운송수단을 속여 단거리 콜을 따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통상 도보, 자전거, 킥보드 등 운송수단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직선 거리 1㎞ 이하 단거리 배달이 우선 노출된다. 이 같은 점을 악용해 오토바이로 배달하지만 플랫폼에는 도보나 자전거로 운송수단을 등록하는 것이다. 2km 이상 장거리 배달은 오토바이를 운송수단으로 등록한 라이더들에게 배정된다. 장거리 배달 한 건을 처리하는 것보다 단거리 배달 여러 건 하는 게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라이더 꼼수는 고객과 식당 업주 등에 피해를 안길뿐 아니라 사고 시 보험 문제도 있어 심각하다. 배달의민족은 오토바이 및 라이더들에게 유상운송 종합 또는 책임 보험, 시간제 보험을 의무화했다. 운송 수단을 허위로 등록하면 사고 시 라이더에게는 물론 사고를 당한 대인·대물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어 심각한 사안이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제보센터와 B마트 및 가게 모니터링을 통해 운송수단 위반 라이더를 색출해 계약종료 처분을 내렸다. 이외에도 타인 계정 사용이나 기타 배송정책 위반 사례 등 3건에 대해 재발 방지 서약이나 계약 종료 처분으로 맞섰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자토바이 등 등록 운송수단 위반 행위는 도보 또는 자전거, 킥보드 등 일상용 모빌리티로 등록 후 오토바이, 자동차 등으로 배달을 수행할 경우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안전상 문제가 되기 때문에 건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저희가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등록 운송수단 위반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있어 사실로 판단될 경우, 계정 사용이 중지되며 이후 일주일 소명 절차를 거친 후 소명이 이뤄지지 않을 때 계약 종료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도 지난주부터 배달 콜을 과도하게 거절하는 배달 파트너들은 영구적으로 쿠팡이츠 업무를 위탁받지 못 하도록 하는 삼진아웃 제도를 시행 중이다. 오는 6월 20일부터는 업무 위탁을 분 단위로 일시 중지하는 쿨다운 타임 제도를 운영한다. 쿠팡이츠로부터 받은 최근 10건의 콜 중 무시나 거절, 배정 후 취소가 3회 이상인 경우 최소 1분에서 최대 30분간 업무 위탁을 일시 중지하는 제도다. 이 또한 최근 배달원들의 장거리 콜 기피 현상으로 고객과 상점 불편 사례가 많아지면서 생겨난 제도다. 쿠팡이츠의 이 같은 강경책에 배달 파트너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탈퇴 인증 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다만 업계 1위 배달의민족도 꼼수 라이더들에게 계약종료로 강하게 대응하고 나선 상태다. 앞으로 배달원들이 단거리 콜만 편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운송 수단 허위 신고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 꼼수 라이더 일 안 줘…‘자토바이·콜 무시 등’ 제재 강화

배민, 자토바이(자전거인 척 하는 오토바이) 등 운송수단 허위 등록으로 단거리 콜 편식 사례 9건 '라이더 해고'
쿠팡이츠도 모니터링 지속…'콜 배정 취소 누적' 파트너 패널티에 집중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5.21 11:53 의견 0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꼼수부리는 라이더와의 전쟁을 선포했다.(사진=연합뉴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꼼수부리는 라이더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배달원 꼼수에 계약 종료와 콜 배정 중지 등 강력 제재로 대응한다.

21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배달 꼼수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더들의 단거리 배달 콜 편식은 배달업계 고질병으로 자리 잡았다. 단거리 콜만 잡기 위한 꼼수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최근 배달의민족 라이더 사이에서는 운송수단을 속여 단거리 콜을 따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통상 도보, 자전거, 킥보드 등 운송수단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직선 거리 1㎞ 이하 단거리 배달이 우선 노출된다.

이 같은 점을 악용해 오토바이로 배달하지만 플랫폼에는 도보나 자전거로 운송수단을 등록하는 것이다. 2km 이상 장거리 배달은 오토바이를 운송수단으로 등록한 라이더들에게 배정된다. 장거리 배달 한 건을 처리하는 것보다 단거리 배달 여러 건 하는 게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라이더 꼼수는 고객과 식당 업주 등에 피해를 안길뿐 아니라 사고 시 보험 문제도 있어 심각하다.

배달의민족은 오토바이 및 라이더들에게 유상운송 종합 또는 책임 보험, 시간제 보험을 의무화했다. 운송 수단을 허위로 등록하면 사고 시 라이더에게는 물론 사고를 당한 대인·대물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어 심각한 사안이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제보센터와 B마트 및 가게 모니터링을 통해 운송수단 위반 라이더를 색출해 계약종료 처분을 내렸다. 이외에도 타인 계정 사용이나 기타 배송정책 위반 사례 등 3건에 대해 재발 방지 서약이나 계약 종료 처분으로 맞섰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자토바이 등 등록 운송수단 위반 행위는 도보 또는 자전거, 킥보드 등 일상용 모빌리티로 등록 후 오토바이, 자동차 등으로 배달을 수행할 경우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안전상 문제가 되기 때문에 건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저희가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등록 운송수단 위반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있어 사실로 판단될 경우, 계정 사용이 중지되며 이후 일주일 소명 절차를 거친 후 소명이 이뤄지지 않을 때 계약 종료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도 지난주부터 배달 콜을 과도하게 거절하는 배달 파트너들은 영구적으로 쿠팡이츠 업무를 위탁받지 못 하도록 하는 삼진아웃 제도를 시행 중이다.

오는 6월 20일부터는 업무 위탁을 분 단위로 일시 중지하는 쿨다운 타임 제도를 운영한다. 쿠팡이츠로부터 받은 최근 10건의 콜 중 무시나 거절, 배정 후 취소가 3회 이상인 경우 최소 1분에서 최대 30분간 업무 위탁을 일시 중지하는 제도다.

이 또한 최근 배달원들의 장거리 콜 기피 현상으로 고객과 상점 불편 사례가 많아지면서 생겨난 제도다. 쿠팡이츠의 이 같은 강경책에 배달 파트너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탈퇴 인증 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다만 업계 1위 배달의민족도 꼼수 라이더들에게 계약종료로 강하게 대응하고 나선 상태다. 앞으로 배달원들이 단거리 콜만 편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운송 수단 허위 신고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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