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잇따라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돼 곤혹을 치루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프로젝트G’ 문건을 작성한 팀장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한일시멘트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는 지난 20일 자본시장법,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삼성 관계자 10명에 대해 심문을 진행했다. ‘프로젝트G’로 불리는 문건을 작성한 삼성증권 전 팀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이들 중 삼성증권에 재직했던 한 팀장에 대해 ‘프로젝트G’에 대한 증인심문을 진행했다. 그러나 한 팀장은 “문건을 작성한 경위, 배경 모두 기억 나지 않는다”라고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불법합병과 관련한 문건에 대해 “주가조작을 건의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2012년 12월 처음 작성한 '프로젝트G'에 따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진행하던 중 고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상황이 급변하자 계획을 수정해 제일모직(옛 에버랜드) 상장 등을 추진했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 측은 제일모직 상장과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등은 모두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을 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프로젝트G와 관련해서는 현재 법정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그와 관련해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3월 금융감독위원회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삼성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한일시멘트의 미공개정보 활용과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한 자료 확보 차원이다.

금감원은 삼성증권이 시세조종한 혐의를 파악한 것이 아닌, 앞서 삼성증권이 한일시멘트 지배구조 관련 자문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자료확보 차원일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