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네이버가 백신 휴가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본사와 계열사 직원에게는 이틀의 휴가를 주는 반면 일부 손자회사 직원에게는 단 하루만의 휴가만 지급한 것. 이에 손자회사 직원은 물론 네이버 노조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IT기업들은 통상 이틀의 백신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도 지난 9일 백신을 접종받은 직원은 이틀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며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맞은 당일과 그로부터 일주일 안으로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또 하루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틀의 휴가는 네이버 본사와 계열사 직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였다. 컴파트너스, 인컴즈 등 일부 손자회사는 내부지침과 달리 하루의 휴가만을 제공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접종 당일의 경우 백신 접종을 위한 이동은 근무 시간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급으로 지원한다.

컴파트너스는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의 자회사다. 이들은 네이버쇼핑과 페이 불만사항을 대응하는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인컴즈도 네이버 검색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온라인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손자회사다.

현재 손자회사 직원은 물론 네이버 노조까지 문제 제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의 IT업계가 이틀의 백신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휴가를 차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차별에 대해 법적인 조치도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경찰 등 필수인력에는 백신 접종 당일과 그 다음날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일반 기업에는 권고 조치만 했다. 일각에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는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백신 휴가는 법인 계열별로 결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