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과거 리니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리니지 클래식'을 출시한다. 그때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하기 위한 일련의 프로젝트다.
리니지 전성기 시대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기대와 동시에 BM모델에 대한 우려가 함께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3분기 초 '리니지 클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998년 출시된 PC게임 '리니지'를 재현한다. 원작 느낌을 살리기 위해 터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최소한의 시스템만을 추가했다.
엔씨는 추억의 리니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현재 리니지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들을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서범석 엔씨소프트 리니지 그룹장은 지난 16일 개발자 키노트를 통해 "현재의 리니지는 오래되다보니 복귀하는 분들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리니지 클래식은 단 한번이라도 리니지를 플레이한 사람이라면 별도 가이드 없이 바로 할 수 있는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올해 엔씨소프트가 과금 논란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온 만큼 이번 프로젝트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는 연초부터 사행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용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아이템의 확률이 지나치게 낮아 과금을 부추기는 요소들 투성이라는 지적이었다. 이는 트럭시위부터 시작해 불매운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엔씨는 이용자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리니지 클래식' 출시에 대한 반응도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이용자들은 엔씨가 과거 리니지 명성에 기대 또 다시 과금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 리니지 이용자는 "추억은 추억으로 남는 게 아름다운 것 같다. 그립긴 하지만 캐쉬 아이템 등 과금 요소가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