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니지M(위), 트릭스터M(아래))
엔씨소프트의 신작 '트릭스터M'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과금 설계가 가혹하고, 모양새가 리니지와 매우 유사하다는 비판이다. 이에 '리니지3M' 등 비아냥 섞인 별명이 붙기까지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 20일 야심작인 '트릭스터M'을 출시했다. 공개 직후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모두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들의 큰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포장박스를 열어보니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과거 '트릭스터 PC'를 그리워했던 이용자들은 더욱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우선 가혹한 과금 설계다. '트릭스터M'에 등장하는 뽑기 아이템들은 당첨 확률이 매우 낮다. 전설 아이템의 확률은 0.000013%로 로또 1등 당첨확률인 0.000012%와 맞먹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가 컨퍼런스 콜에서 "(트릭스터M) 과금은 '리니지M'처럼 할 수 없고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하도록 과금 정책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과금 설계가 리니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트릭스터M' UI도 리니지에서 복붙(복사 후 붙여넣기)했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메뉴 구성이나 배치 그리고 옵션들까지, 기존 리니지 게임에 트릭스터 스킨만 씌운게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엔씨는 완성도를 이유로 게임 출시를 3월에서 한 차례 연기했다. 당시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피하고자 BM모델을 수정하는 것이라는 추측들이 많았다. 하지만 어찌됐든 엔씨가 공식적으로 밝힌 연기 이유는 '완성도'였다.
출시된 게임을 접한 이용자들은 그만큼 게임 퀄리티에 실망하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짜임새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얘기다.
'트릭스터M'을 접한 이용자들은 "완전 '리니지3M' 아니냐", "귀여운 리니지로 알았지만 이 정도일줄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서비스 초반 이용자분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청취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