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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세청, 현대차증권)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가 주춤했음에도 2분기 K-팝 음반 수출액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NCT, EXO, 세븐틴 등 다른 아티스트들이 기록을 만들었다. 3분기에 BTS와 블랙핑크의 신곡이 가세해 음반 수출액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19일 관세청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K-팝 음반수출액은 3166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8%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대 수출액(2526만달러)를 경신한 신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1117만달러(전년동월대비 26.3% 증가), 중국 838만달러(102.2% 증가), 미국 511만달러(187.6% 증가)를 기록했다. 3국 합산액이 전체 수출액의 78%를 차지했다.
2분기 K-팝 음반 수출액도 753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50% 증가했다. 이 또한 작년 4분기에 기록했던 고점(5710만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지역별로는 일본 2647만달러(101.0% 증가), 중국 2156만달러(198.5% 증가), 미국 1090만달러(193.4% 증가)를 기록했다. 일본 비중이 지난 2012년 69%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 35%로 급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TS와 블랙핑크 국내 판매량이 작년 4분기 519만장에서 올해 2분기 110만장으로 급감한 가운데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2분기 중 판매량 상위 아티스트로는 NCT 361만장, EXO 179만장, 세븐틴 144만장 순으로 이는 K-POP 아티스트 선수층이 두터워졌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BTS 스페셜앨범(Butter 수록)은 초동판매량 198만장을 기록했다. 8월에는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데뷔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여기에 EXO(디오 솔로)와 NCT(127 정규컴백)는 3분기에도 국내 컴백을 계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탑티어 아티스트들이 모두 컴백하며 음반 수출액 증가 기대감이 상존한다"며 "상반기 K-POP 음반시장은 전년동기대비 45% 성장했고, 이 가운데 해외 수출액은 88% 증가해 시장 성장을 해외 수요가 견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