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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도 기업들 대부분은 내년도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1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기업 환경 전망과 대응과제’ 조사에서 ‘내년도 투자계획을 세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미 수립했거나 수립 중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11.7%에 불과했다. 10곳 중 9곳은 내년도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

현재 검토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2.1%였으며 아직 검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는 56.2%나 됐다.

기업들이 투자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경영환경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 환경 불확실성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될 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거나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이 68.0%에 달했으며,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2.0%에 그쳤다.

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향후 경기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 확대와 기업 실적개선 등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 응답기업의 12.0%는 ‘3개월 이내’로 답했고, 29.1%는 ‘내년 상반기까지’, 40.5%는 ‘1~2년’으로 내다봤다. ‘3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는 기업은 18.3%에 그쳤다.

향후 기업 활동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37.7%가 ‘원자재 수급 애로 및 글로벌 물류난’을 꼽았다. 이어 ‘인력 부족’(20.6%)과 ‘노동·환경 등 규제환경 지속’(17.1%)이 지목됐다.

이밖에도 ‘글로벌 통상환경 급변’(10.1%), ‘디지털 기술환경 변화’(7.6%), ‘2050 탄소중립 추진’(5.4%), ‘ESG에 대한 요구 증가’(1.6%) 등이 기업의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상황이 변화된 데다 향후 또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고유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내년도 투자계획도 세워야 하지만 당장 재무건전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