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학 삼성화재,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 (사진=각사)

이재용의 '젊은 삼성' 바람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도 임원 세대교체에 나섰다. 전문성이 뛰어나고 젊은 CEO를 통해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삼성그룹 계열사에 따르면 이날 금융계열사의 수장들이 대거 교체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홍원학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사장 승진) 후보로 추천했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홍 사장 내정자는 이후 삼성생명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을 거쳐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까지 맡아 왔다.

삼성자산운용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장인 서봉균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후보(대표부사장 승진)로 추천했다.

서 대표부사장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의 일원으로 지냈으며 지난 2004년에는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증권 운용부문장을 맡으며 올해에는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을 담당했다.

삼성카드의 김대환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그대로 직을 이어가게 됐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으로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