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5200만 원 대에 거래 중이다. 추가하락을 경고하는 측과 여전히 낙관론을 펼치는 측의 의견이 팽팽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코인니스 마켓 모니터링에 따르면 6일 낮 한때 (한국시간) BTC 낙폭이 확대되며 4만3,000 달러선을 일시 반납했다. 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BTC는 현재 7.69% 내린 4만2,853.9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는 오후 1시 42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5240만 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개당 420만5000원에 거래 중이며 디센트럴랜드, 엔진코인 등 강세를 보였던 NFT 관련 코인들도 일제히 4% 이상 씩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12월 오미크론 유행으로 한 차례 폭락했다. 이후 가격 회복을 못하고 횡보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FOMC 의사록 공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는 “연방준비제도의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직후 주요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따라 당분간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4만 4천 달러선이 붕괴되면서 비트코인이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반면 낙관론도 거세다. 같은 날 미국 거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5년 내 10만 달러(약 1억1988만원)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크 판들 골드만삭스 글로벌외환·이머징 전략본부장은 “향후 5년 동안 비트코인의 가치저장시장 점유율이 50%까지 끌어올린다면 시세는 1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채굴이 실물자원을 소비하는 방식이라는 점은 기관투자자의 참여에 방해물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7000억달러 수준이며 이는 가치저장시장의 20%에 해당한다. 금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달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