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시각장애인 점자표기 컵라면. (사진=오뚜기) 최근 시각장애인 유튜버가 개인방송을 통해 오뚜기의 컵라면에 점자가 표기돼 있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누리꾼들도 ‘갓뚜기’라며 오뚜기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오뚜기의 ESG 경영 일환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분이 재조명되고 있다. ‘갓뚜기'는 신을 뜻하는 God과 오뚜기의 합성어다. 오뚜기가 상속세 성실 납부, 100%에 육박하는 정규직 비율, 협력업체와의 상생, 장학금 및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등으로 착한 기업의 대표격이 됐다는 얘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 씨는 지난 20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을 통해 “다른 업체와 다르게 오뚜기 컵라면에는 점자가 표기돼 있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맛까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개의 브랜드(왕뚜껑, 불닭볶음면, 진라면, 신라면) 중 시각장애인은 진라면 컵라면만 알고 먹을 수 있다”며 “진라면에만 ‘진라면 매운, 전자렌지에 돌리세요’라고 점자로 명시돼 있다. 결국 시각장애인이 먹을 수 있는 라면은 진라면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해당 영상에 “진짜 갓뚜기네. 이게 기업이다”, “진라면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제 극호감”, “오뚜기는 진짜 좋은 회사인 것 같다”, “역시 오뚜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오뚜기 떡국에도 점자가 표기돼 있어 감동이었다. 점자로 표기된 라면은 오뚜기 밖에 없을 거야” 등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는 오뚜기에 대해 감사하다는 입장이다. 시각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오뚜기의 점자 표기는 시각장애인에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제품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품이 비닐로 포장돼 있어 점자를 확인하는 데 있어 다소 불편하다. 향후 이 부분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9월부터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식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삽입하기로 결정했다. 컵라면의 점자 표기 도입 검토는 시각장애인들이 식별하기 어려운 컵라면의 물 붓는 선 표기를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게 오뚜기 측의 설명이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의 위치 및 내용, 가독성 등에 대한 점자의 가독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명과 물 붓는 선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 표기한 최종 패키지 디자인이 탄생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해당 제품은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의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의 배경은 검은색으로,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한 것도 특징이다. 점자 표기는 지난해 출시된 ‘컵누들 김치·얼큰 쌀국수’를 시작으로,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확대해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어린이 후원 사업, 봉사활동 등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뚜기는 30여 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통해 5617명(2022년 3월 기준)의 새 생명을 탄생시켰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진행한 ▲오뚜기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 오뚜기 제품 기증 ▲오뚜기 물품나눔캠페인 진행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협력사‧대리점 동반성장 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농가 지원, 품질관리‧위생‧인력지원 등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이 극찬한 오뚜기...오뚜기가 ‘갓뚜기’ 했다

시각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에게 정말 감사한 일”
오뚜기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탁지훈 기자 승인 2022.08.22 14:44 | 최종 수정 2022.08.23 08:35 의견 0
오뚜기 시각장애인 점자표기 컵라면. (사진=오뚜기)

최근 시각장애인 유튜버가 개인방송을 통해 오뚜기의 컵라면에 점자가 표기돼 있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누리꾼들도 ‘갓뚜기’라며 오뚜기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오뚜기의 ESG 경영 일환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분이 재조명되고 있다.

‘갓뚜기'는 신을 뜻하는 God과 오뚜기의 합성어다. 오뚜기가 상속세 성실 납부, 100%에 육박하는 정규직 비율, 협력업체와의 상생, 장학금 및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등으로 착한 기업의 대표격이 됐다는 얘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 씨는 지난 20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을 통해 “다른 업체와 다르게 오뚜기 컵라면에는 점자가 표기돼 있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맛까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개의 브랜드(왕뚜껑, 불닭볶음면, 진라면, 신라면) 중 시각장애인은 진라면 컵라면만 알고 먹을 수 있다”며 “진라면에만 ‘진라면 매운, 전자렌지에 돌리세요’라고 점자로 명시돼 있다. 결국 시각장애인이 먹을 수 있는 라면은 진라면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해당 영상에 “진짜 갓뚜기네. 이게 기업이다”, “진라면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제 극호감”, “오뚜기는 진짜 좋은 회사인 것 같다”, “역시 오뚜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오뚜기 떡국에도 점자가 표기돼 있어 감동이었다. 점자로 표기된 라면은 오뚜기 밖에 없을 거야” 등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는 오뚜기에 대해 감사하다는 입장이다. 시각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오뚜기의 점자 표기는 시각장애인에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제품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품이 비닐로 포장돼 있어 점자를 확인하는 데 있어 다소 불편하다. 향후 이 부분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9월부터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식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삽입하기로 결정했다.

컵라면의 점자 표기 도입 검토는 시각장애인들이 식별하기 어려운 컵라면의 물 붓는 선 표기를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게 오뚜기 측의 설명이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의 위치 및 내용, 가독성 등에 대한 점자의 가독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명과 물 붓는 선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 표기한 최종 패키지 디자인이 탄생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해당 제품은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의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의 배경은 검은색으로,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한 것도 특징이다. 점자 표기는 지난해 출시된 ‘컵누들 김치·얼큰 쌀국수’를 시작으로,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확대해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어린이 후원 사업, 봉사활동 등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뚜기는 30여 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통해 5617명(2022년 3월 기준)의 새 생명을 탄생시켰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진행한 ▲오뚜기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 오뚜기 제품 기증 ▲오뚜기 물품나눔캠페인 진행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협력사‧대리점 동반성장 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농가 지원, 품질관리‧위생‧인력지원 등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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