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 CI. (사진=팬젠)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이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CB) 180억원 전액을 조기에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팬젠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매물부담(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게 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팬젠은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해외 파트너사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신규 생산설비를 확충하기 위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 투자 환경을 고려해 소규모 투자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기 상환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전환사채 조기 상환에 따라 회사 대주주는 전략적 투자자인 듀오파마와 휴온스만 남게 된다. 향후 전략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개발과 투자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팬젠 관계자는 “기존의 제품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을 통해 자생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저비용, 고효율 개발이 가능한 희귀의약품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팬젠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빈혈 치료제의 해외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규제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또 최근 무진메디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질나노입자(LNP)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임상을 계획 중인 혈우병 치료제 등은 해외 협력사와 공동 임상 개발 및 생산기술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