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의 3·4차 추가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질병관리청 콜센터에서 스카이코비원 추가접종 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 홈페이지 등에서 예약한 사람은 오는 26일 이후로 원하는 접종 일을 선택할 수 있다. 당일접종 또는 잔여백신 예약은 이날부터 가능하다.
스카이코비원은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 앞서 지난 5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들에게 1·2차 기본접종을 진행했다. 추가 접종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은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지 못하는 접종금기 또는 연기 대상자다. 다만 이미 기초접종률이 95%가 넘은 상황이어서 누적 접종자 수는 지난 16일 0시 기준 41명으로 적었다.
mRNA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18세 이상의 1·2차 접종 완료자라면 역시 스카이코비원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돼 안정성이 확인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1·2차 접종을 통해 혹시 몸에 불편함이 있어 더 이상 mRNA 백신을 추가 접종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국민이나 혹은 여러 이유로 다른 대체 백신을 원하는 국민이 있다면 그때는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 접종을 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스카이코비원을 추가접종에 제한적 허용하기로 했다. 추가접종 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증가하는 등 그 효과성이 확인된 연구에 따른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해 기초접종 후 항체가가 71.6배 증가해 기존 백신 기초접종군의 51.9배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