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열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진과 '게임 이용자 자율협의체' 간 간담회. (사진=카카오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의 키타산 블랙 서포트카드 픽업 조기 종료 관련 보상에 속도를 낸다. 이용자들이 요구한 키타산 블랙 SSR 서포트 카드 픽업 기간을 다시 열고 보유했던 포인트(PT)를 복구해 해당 카드 교환이 수월할 수 있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유저 신뢰 회복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공식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키타산 블랙 픽업 조기 종료와 관련된 후속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카카오게임즈 후속 방안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한 픽업 프리티 더비 뽑기와 픽업 서포트 카드 뽑기를 일정 기간 재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 각 픽업 뽑기 기간 보유한 PT는 8월 10일 오전 8시까지 보유한 Pt 상태를 그대로 지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픽업 재진행 기간은 내달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게임 내 핵심 카드로 불린 키타산 블랙 서포트 카드 픽업이 카카오게임즈의 조기 점검으로 인해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됐으며 이에 대한 안내가 미흡하다며 항의했다. 이외에도 각종 운영 미숙을 지적하며 지난달 항의 차원에서 판교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마차 시위를 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후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키타산 블랙 픽업 조기 종료에 대한 사과와 함께 구제책 발표 및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보상안 발표와 함께 이용자들의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논란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일 매출 150억원까지 올리며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던 '우마무스메' 매출도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우마무스메 매출은 이날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 54위까지 하락했다.
증권가 전망도 부정적이다. 하나증권은 전날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우마무스메 매출 하향 조정 영향으로 목표 주가를 기존 8만원에 7만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매출 1위 1등 공신으로 꼽히는 키타산블랙 서포트카드 재픽업과 함께 이용자들의 신뢰 회복까지 이뤄진다면 유의미한 매출 반등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키타산 블랙 서포트카드 재픽업 외에도 천장 시스템에 해당하는 Pt 복구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부정적인 분위기에서 변화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여전히 이용자들의 소송이 진행되는 등 이용자들의 전폭적인 신뢰 회복은 쉽지 않아보이나 카카오게임즈는 약속한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약속드린 조기 점검에 대한 방안으로 키타산 블랙을 비롯한 캐릭터 및 서포트 카드를 다시 픽업할 수 있는 후속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