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2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이 흑석2구역 재개발 단지를 최고급 주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물산이 삼성물산은 흑석2재개발의 단지명을 ‘래미안 팰리튼 서울’로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래미안 팰리튼은 최고급 주거 공간을 의미하는 Palace와 상류층을 뜻하는 -ton의 합성어다.
삼성물산은 흑석2구역 재개발 사업에 드림팀을 꾸려 최고급 주거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외관은 타워팰리스 등의 설계를 담당했던 글로벌 디자인회사 SMDP와 협업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만들었다. 단지 조경은 SWA가 맡았다. SWA는 세계 최고층 건물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디즈니월드 등의 조경을 설계했다. 또한 세대별 서비스 면적을 늘린 특화평면과 한강조망 세대를 늘린 대안설계도 선보였다.
래미안 팰리튼 서울의 모든 커뮤니티시설은 지상에 위치한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특히 지상 46층, 169m 높이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브릿지와 조,중,석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카페 169클럽, 입주민 라운지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호텔급 컨시어지와 키즈케어 시설, 프라이빗 영화관, 차량관리 서비스 등의 입주민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입주민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세대 내부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 이송설비, 빌트인 가전 및 커뮤니티클럽 서빙로봇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관 공기청정시스템과 각실 제어가 가능한 음압환기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리비 절감을 위해 지역난방과 태양광 패널, 지열 냉난방 연료전지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브릿지. (자료=삼성물산)
세대간 층간소음 문제를 줄이기 위해 콘크리트 바닥두께를 250mm로 보강하고 고강도 몰탈을 사용할 예정이다. 천장고는 2600mm, 우물천장 부위는 2730mm로 세대내부 개방감을 높이고, 창호는 기밀성능 1등급 제품을 적용해 외부소음으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한다.
삼성물산은 흑석2 상가 명칭을 ‘팰리튼 몰’로 제안하고 쇼핑뿐 아니라 다이닝, 교육, 문화체험이 가능한 공간,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상업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상가의 입구에는 폭포를 연상케 하는 대형 주출입구를 설치하고, 지하주차장은 100% 확장형 주차공간(폭 2.6m)으로 구성해 입주민과 상가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흑석뉴타운 최초의 래미안인 흑석2재개발을 차별화된 프로젝트로 성공시키기 위해 래미안의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흑석2재개발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22일 삼성물산을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또는 등록사업자 총회상정업체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흑석2 주민대표회의는 내달 29일 주민총회를 통해 해당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흑석2재개발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일대를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동으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SH공사가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1,2차 입찰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