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2일 갤러리를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 서울원 아이파크가 지난 25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 7388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최고 청약경쟁률 33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사이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에는 3만여 명이 방문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가을의 마법'을 발휘한 것일까. 11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개장한 브랜드 아파트 분양 견본주택은 지난 역대급 여름 더위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를 분출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쏟아낸 브랜드 단지들은 서울뿐 아니라 평택과 천안 등 수도권 밖에서까지 지난 주말 구름 인파를 불러모으는 데 성공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하반기 강북권 청약시장 최대어로 손꼽힌 '서울원 아이파크'의 특별공급에는 7000여개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15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기도 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490가구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에 7388명이 신청해 15.1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청약경쟁률 332대 1이라는 치열한 특공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로 강북권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어, 일찌감치 흥행이 예고됐었다. 이러한 기대감에 호응하듯 지난 22일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가 개관하자 사흘 동안 3만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며 업계에서 예견했던 대박 조짐이 나타난 것.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서울시 노원구 마들로1길 일원에 위치한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에는 개관 시간인 10시 전부터 수요자 행렬이 줄을 이었다"라면서 "갤러리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상품이 공개되며 수요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공급과 함께 수 만명에 달하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특별공급에도 청약경쟁이 이뤄진 만큼 1순위 청약도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원 프로젝트'는 서울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약 3000세대 규모의 주거와 웰니스 레지던스와 쇼핑몰과 스트리트몰, 프라임오피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호텔 등이 결합된 복합공간이자 1km 안에 삶의 모든 요소를 갖춘 미래형 융합타운이다.
이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노원구 화랑로 45길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면적 59~244㎡ 규모의 1856가구로 구성되며, 도심지 내 자연의 즐거움과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조성된다.
청약 접수는 전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4일이다.
수도권에서는 평택 지역에서 반도체 업황 위축 여파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평택역 초역세권의 흥행 프리미엄을 과시했다. 이를 반증하듯 쌍용건설이 지난 22일 개관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 주말 3일 동안 약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관계자는 "특히, 오픈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평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들이 몰리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라면서 "견본주택 앞에는 오픈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으며, 내부에는 유니트 관람과 상담을 받기 위한 방문한 고객들로 북적였다"고 설명했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은 지하철역과 가깝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은 평택 최초로 비서 서비스와 가정식 배달 서비스, 방문 세차 서비스 등 호텔급 컨시어지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은 아파트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펜트형 포함) 7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당첨자발표는 12월 4일이다.
수도권 밖 지역에서는 충청권의 열기도 뜨겁다. GS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8지구 도시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 '성성자이 레이크파크'가 지난 22일 개관한 견본주택에 주말 동안 약 1만8000여명이 다녀갔기 때문이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총 8개 동, 1104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형으로 설계됐다. 일반분양은 883가구로, 타입별 ▲84㎡A 364가구 ▲84㎡B 258가구 ▲84㎡C 261가구로 구성된다. 이날 1순위 청약, 2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12월 3일이다.
한편, 올해(10월 말 기준) 청약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수도권 소재 단지다. 경기도 성남 금토지구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가 본청약에서 1110.3대 1로 1위를 기록했고,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1025.6대 1·1순위), 청담르엘(667.3대 1·1순위),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627대 1·1순위), 래미안원펜타스(527.3대 1·1순위),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494.1대 1·1순위), 메이플자이(442.3대 1·1순위) 순이다.(민간아파트 기준. 피알본 집계)
황한솔 피알본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신축 아파트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입지 조건과 미래 가치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겠지만, 대기 수요가 많은 만큼 올 연말 분양 시장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