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비욘드 엔젤 아쿠아 보습 장벽 크림 제품 이미지.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제품에 적용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비닐, 복합 재질 등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폐기물을 무산소 상태에서 300~500℃의 고열로 가열해 만든 기름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고 버린 페트병을 일부 재활용한 화학적 재활용 패트(CR-PET)가 생수 용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해 만든 용기에 화장품을 담아 판매하는 건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원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실제로 플라스틱 원료를 일반 원유에서 열분해유로 대체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배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에 염소 등 불순물이 포함돼 이를 친환경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웠다. 또 정유 공정에 열분해유 투입이 불가능한 규제도 있었다. 그러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공정이 개발되고 최근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열분해유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열분해유를 활용한 플라스틱 제조의 길이 열렸다. LG생활건강 ESG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저탄소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실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업계 최초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화장품 용기 제작

탁지훈 기자 승인 2022.10.17 13:45 의견 0
LG생활건강 비욘드 엔젤 아쿠아 보습 장벽 크림 제품 이미지.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제품에 적용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비닐, 복합 재질 등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폐기물을 무산소 상태에서 300~500℃의 고열로 가열해 만든 기름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고 버린 페트병을 일부 재활용한 화학적 재활용 패트(CR-PET)가 생수 용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해 만든 용기에 화장품을 담아 판매하는 건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원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실제로 플라스틱 원료를 일반 원유에서 열분해유로 대체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배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에 염소 등 불순물이 포함돼 이를 친환경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웠다. 또 정유 공정에 열분해유 투입이 불가능한 규제도 있었다. 그러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공정이 개발되고 최근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열분해유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열분해유를 활용한 플라스틱 제조의 길이 열렸다.

LG생활건강 ESG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저탄소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실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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