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사옥.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진심이 통했다. 서비스 개선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고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 환불 소송을 제기한 이용자들도 카카오게임즈가 이용자 의견 반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판단해 소송을 취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전날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 환불소송 이용자 대표인 김성수씨가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소송의 목적은 '게임의 정상화'였고 소송참여자들의 구체적인 의견을 모아 전달한 결과 전일 공지를 통해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소송 취하 사실을 알렸다.
앞서 지난 9월 23일 부실 운영을 이유로 김씨와 이용자 200명이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집단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한지 약 50일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월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의 마차 시위 등 서비스 개선에 대한 요구가 나오자 지속적으로 사과문과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자를 교체하고 대표 직속 개선 TF도 설치했다. 조기 종료 공지가 미흡했다는 이용자들의 지적에 '키타산 블랙' 서포트 카드 픽업 기간이 다시 열렸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직접 수차례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일 공지를 통해서 그동안 이용자들이 요구한 ▲사투리 번역 ▲PC버전 클라이언트 제공 ▲편의성 기능 조기 업데이트 등에 대한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 대표단 측에서 소송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간담회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게임 서비스에 대한 개선을 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