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다시 뚫린 하늘길에 대한항공 주가의 고공행진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약 한달간 30% 수준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연간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14일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여객 회복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3분기 여객 매출액은 1조4543억원으로 전년대비 338.2% 증가를 기록했고 ASK(수송능력)는 전년보다 113% 증가, RPK(수송량)는 동기간 301%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화물의 매출 증가폭이 12.5%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탄탄했고 여객 회복과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였다는 평.
유 애널리스트는 화물 수익과 관련해 지난 1월 고점을 찍은 이후 폭락세를 보이고 있고 북미 서안 컨테이너 혼잡도는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화주들이 항공에서 해운으로 옮겨가며 항공 화물 수요 둔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객 회복이 가팔라 올해 매출 4조1762 억원에서 내년 11조2460 억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는 화물 둔화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