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푸드) 국내 식자재 기업 '빅3'인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신세계푸드의 올해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단체급식 비중이 컸던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신세계푸드는 원부자재 인상 영향으로 나홀로 역성장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급식, 식품제조, 식자재유통, 베이커리, 외식 등 사업부 간 시너지를 강화해 수익을 창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인해 올해 신세계푸드의 실적은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신세계푸드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 751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5%, 114.9%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 급식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 3분기 매출 1조155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6%, 101.6% 증가한 수치다. 주력인 식자재 유통업은 전년 동기 대비 54.4% 늘어난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군부대 식자재 납품 개시 등 신규 수주가 늘어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수익성이 다소 주춤했다. 신세계푸드는 올 3분기 매출 373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0% 감소했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그 피해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적인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 다소 줄었다”며 “급식, 식품제조, 식자재유통, 베이커리, 외식 등 다각화된 사업영역이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각 사업부별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베이커리 등 사업 다각화…B2C로 포트폴리오 확대 앞서 신세계푸드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 작업을 통해 B2B에 집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B2C로 확대했다. 외식 사업을 키워 식품 유통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적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노브랜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가맹 사업을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100개 점포를 돌파했고, 지난 9월까지 19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SSG 랜더스 창단 후 SSG랜더스필드 내 전광판 및 TV, 모바일 중계를 통해 광고를 지속해서 노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푸드의 피자 브랜드 '노브랜드 피자'가 첫 배달·포장 전용 테스트 매장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오픈했다. 신세계푸드는 역삼점 운영을 통해 수익구조를 분석하고 내년 초부터 가맹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최근 2년동안 올반을 앞세워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강화했다. 지난 2016년 9월 첫 선을 보인 올반은 출시 5년여 만에 제품 라인업을 현재 200여종으로 확대했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사업에도 진출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는 총 8개다. 이외에도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베러미트 B2C 제품 식물성 런천 캔 햄 '베러미트(Better Meat)'를 출시한 바 있다. 노브랜드 버거 NBB 시그니처 버거 세트. (사진=신세계푸드) ■ 금융투자업계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로 올해 견고한 실적 예상”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신세계푸드의 장밋빛 전망을 예상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급식, 외식의 경우 개선된 시장영향에 따른 영업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며 “급식부문은 최근 저수익 사업장 철수와 동시에 고정비부담이 낮은 형태의 사업모델 전환 또한 향후 이익레벨 개선에 긍정적이다. 외식부문은 레저 컨세션 수요 증가 및 노브랜드 버거 가맹 확대가 순조롭다”고 진단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진입할수록 실적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신규 수주된 단체급식 사업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고, 단체급식 기업 물량 출회가 본격화되면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노브랜드 버거 매장 확대에 따른 공급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세계푸드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과거대비 상당히 안정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안정적 마진 확보로 영업실적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세계푸드, 식자재 ‘빅3’ 중 나홀로 역성장…“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신세계푸드, 올해 3분기 영업익 43억원…전년比 21.0%↓
신세계푸드 “급식?베이커리?외식 등 다각화된 사업들의 시너지 효과 기대”
금융투자업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올해 견고한 실적 전망”

탁지훈 기자 승인 2022.11.16 14:04 의견 0
(사진=신세계푸드)


국내 식자재 기업 '빅3'인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신세계푸드의 올해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단체급식 비중이 컸던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신세계푸드는 원부자재 인상 영향으로 나홀로 역성장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급식, 식품제조, 식자재유통, 베이커리, 외식 등 사업부 간 시너지를 강화해 수익을 창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인해 올해 신세계푸드의 실적은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신세계푸드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 751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5%, 114.9%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 급식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 3분기 매출 1조155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6%, 101.6% 증가한 수치다. 주력인 식자재 유통업은 전년 동기 대비 54.4% 늘어난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군부대 식자재 납품 개시 등 신규 수주가 늘어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수익성이 다소 주춤했다. 신세계푸드는 올 3분기 매출 373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0% 감소했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그 피해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적인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 다소 줄었다”며 “급식, 식품제조, 식자재유통, 베이커리, 외식 등 다각화된 사업영역이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각 사업부별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베이커리 등 사업 다각화…B2C로 포트폴리오 확대

앞서 신세계푸드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 작업을 통해 B2B에 집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B2C로 확대했다. 외식 사업을 키워 식품 유통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적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노브랜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가맹 사업을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100개 점포를 돌파했고, 지난 9월까지 19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SSG 랜더스 창단 후 SSG랜더스필드 내 전광판 및 TV, 모바일 중계를 통해 광고를 지속해서 노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푸드의 피자 브랜드 '노브랜드 피자'가 첫 배달·포장 전용 테스트 매장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오픈했다. 신세계푸드는 역삼점 운영을 통해 수익구조를 분석하고 내년 초부터 가맹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최근 2년동안 올반을 앞세워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강화했다. 지난 2016년 9월 첫 선을 보인 올반은 출시 5년여 만에 제품 라인업을 현재 200여종으로 확대했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사업에도 진출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는 총 8개다.

이외에도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베러미트 B2C 제품 식물성 런천 캔 햄 '베러미트(Better Meat)'를 출시한 바 있다.

노브랜드 버거 NBB 시그니처 버거 세트. (사진=신세계푸드)


■ 금융투자업계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로 올해 견고한 실적 예상”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신세계푸드의 장밋빛 전망을 예상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급식, 외식의 경우 개선된 시장영향에 따른 영업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며 “급식부문은 최근 저수익 사업장 철수와 동시에 고정비부담이 낮은 형태의 사업모델 전환 또한 향후 이익레벨 개선에 긍정적이다. 외식부문은 레저 컨세션 수요 증가 및 노브랜드 버거 가맹 확대가 순조롭다”고 진단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진입할수록 실적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신규 수주된 단체급식 사업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고, 단체급식 기업 물량 출회가 본격화되면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노브랜드 버거 매장 확대에 따른 공급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세계푸드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과거대비 상당히 안정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안정적 마진 확보로 영업실적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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