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플라텍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 (사진=코비플라텍)
코로나19 여파로 가전 수요가 급감하며 시장이 역성장세를 보였다. 현 상황을 돌파하고자 가전업계는 ‘뉴 디멘드(New-Demand) 전략’를 통해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 디멘드는 소비자들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선택과 집중을 해 전략적으로 구매를 이어가는 만큼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새로운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전략이다.
16일 시장정보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전 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이에 가전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방역·위생·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새로운 구매 수요로 연결시키기 위해 특정 기능에 특화된 방역가전, 위생가전, 의료가전 등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가 등장하면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
실제로 방역 가전을 표방하고 있는 코비플라텍은 독자 개발한 ‘리얼 벌크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공기살균청적인 에어플라다.
코비플라텍는 "에어플라의 경우 코로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99.989% 이상 표면 살균되공기 중 4대 병원성 세균 99.9% 살균 능력을 입증 받았다"고 밝혔다.
또 환기가전이라는 카테고리도 새롭게 생겨났다. 주로 주택 욕실 환풍 기능에 특화된 제품군으로, 대표 제품으로는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의 휴젠뜨를 들 수 있다. 휴젠뜨는 환기, 온풍, 제습·건조, 에어샤워 기능을 갖춘 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 특히 환기를 하면서도 제습·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휴젠뜨 측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욕실을 힐링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휴젠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의료가전이라는 새로운 시장도 탄생시켰다. 대표적으로 홈 헬스케어 브랜드 세라젬이 있다. 세라젬의 대표 의료가전 세라젬 V6는 20여년간의 헬스케어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으로 척추 라인 전반에 대한 견인 기능과 최대 65도의 집중 온열 마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살균, 위생, 건강 등 특정 기능에 특화된 새로운 가전 카테고리를 만들어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펜데믹을 거치면서 새롭게 생겨난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