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지난 3일 모바일인덱스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일일 순위. (자료=모바일인덱스 홈페이지 캡처)
'원신'과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등 서브컬처 게임이 새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강세다. 캐릭터의 힘을 앞세워 매출 순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5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호요버스의 PC·모바일 액션 어드벤처 게임 '원신'이 전날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4위로 집계됐다.
'원신'은 지난달 27일 3.3 버전 후반기 업데이트와 함께 복각 픽업 캐릭터로 '라이덴 쇼군'을 내세웠다. 매력적인 캐릭터성으로 호평을 받는 라이덴 쇼군은 지난 2021년 9월 처음 출시돼 한달간 약 3억4170만 달러(한화 약 4043억원)의 매출을 견인하는 등 흥행력이 검증됐다.
원신은 '라이덴 쇼군' 복각 픽업이 이뤄진 다음날 28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4위에서 1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매출 반영이 늦게 이뤄지는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도 지난 3일 오딘과 리니지W, 리니지M 등을 밀어내고 2위까지 올랐다. 라이덴 쇼군이 이번 복각 픽업에서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승세를 이끌며 다시금 흥행력을 입증했다.
'원신' 라이덴 쇼군(왼쪽), '승리의 여신: 니케' 모더니아. (자료=호요버스, 시프트업)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니케'도 지난 1일 신규 캐릭터 '모더니아'를 선보이면서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모더니아 출시 전날 기준 '니케'는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각각 15위와 18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모더니아 출시와 함께 순위가 급등했다.
'니케'는 모더니아 출시 당일에 애플앱스토어 순위 2위에 오르며 16계단을 뛰었다. 이후 지난 3일 구글플레이스토어도 매출 집계가 이뤄지면서 11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원신'과 '니케'의 매출 상승 흐름을 두고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서브컬처 게임 강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나 서브컬처 게임은 매력적인 캐릭터 출시 시점과 맞물려서 폭발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사도 오프라인 행사와 굿즈 출시, 다양한 서사 부여 등 서브컬처 게임 내 인기 캐릭터의 매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 매출액만 보더라도 더이상 마냥 비주류로 보기는 힘들다"며 "매력적인 게임 내 캐릭터만큼 서브컬처 게임 이용자들의 구매력을 자극하는 게 없어 캐릭터를 통한 이용자 접점 확대 노력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