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올해로 4회를 맞은 ‘2019 K-뮤지컬 로드쇼’가 마무리됐다. 티켓 오픈 3시간이 채 안돼 공연장의 모든 좌석이 매진되고, 공연 시작 1시간여 전에 홍보물과 기념품이 모두 소진되는 등 한국 뮤지컬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을 새삼 확인한 자리였다는 평가다.
지난 25일 진행된 ‘2019 K-뮤지컬 로드쇼’는 주상하이한국문화원 김홍수 원장의 축사와 상기·상하이문화광장의 장지에(??) 사장,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김도일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해 ‘라흐마니노프’ 등 뮤지컬은 물론 탤런트로 활동하는 슈저밍(施哲明)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을 통해 6개 작품이 쇼케이스 형식으로 소개됐다.
K-뮤지컬 로드쇼는 중국 일반 관객과 더불어 중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로 총 180여명의 중국 극장, 제작사, 언론 관계자가 참석했다. 중국의 대표 뮤지컬 매체 iMusical의 창시자인 자오따웨이(?大?)는 “K-뮤지컬 로드쇼는 중국 뮤지컬업계 전문가들이 모이는 연례행사가 되었다”고 전했다.
중국 제작사의 적극적인 수요는 9월 26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미팅으로 이어졌다. 리바바 산하 공연브랜드인 따마이 마이라이브, 60개의 극장직영을 관리하는 북경보리극원관리유한공사를 비롯하여 ACO Group, 상하이 카이신마화문화미디어 유한공사, SMG Live 등 중국 관계자 총 26명이 참석하여 전날 공연한 단체와 미팅을 이어갔고, 총 55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다.
과수원뮤지컬컴퍼니의 허강녕 대표는 “K-뮤지컬 로드쇼 참가를 통해 중국현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업계의 수요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중국 진출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으며, EMK 인터내셔널의 김지원 대표는 “2019 K-뮤지컬 로드쇼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방법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얻게 되어 대단히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김도일 대표는 “K-뮤지컬 로드쇼가 한국단체의 중국진출 수요와 중국 뮤지컬업계의 한국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최적으로 결합시켜주는 행사임을 재확인했다. 기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행사를 올해 주상하이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서울예술단까지 총 다섯 기관의 후원을 받아 확대하여, 행사 규모와 질적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한국단체 및 중국 현지관계자에게 향후 더 큰 규모로 행사가 개최되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K-뮤지컬 로드쇼가 한국 뮤지컬의 효과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