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는 1981년도 설립된 IT 디바이스 전문기업이다. 국내 삼성전자의 갤럭시 A/M 시리즈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가전제품과 자동차 부품도 제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진단키트 위탁생산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오랜기간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로봇 산업이 성장을 하는 가운데 인탑스도 로봇 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우선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美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위탁생산이다. 2021~2022년까지 연간 5000대씩 1만대를 생산해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향후 출시될 신제품 서비플러스도 인탑스가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외 유수의 로봇 스타트업이 인탑스를 찾고 있는 이유는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레퍼런스 때문이다. 인탑스 입장에선 추가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의 특성상 많은 돈을 줄 수 없다. 반면에 인탑스 입장에선 싼 가격에 로봇을 제조할 수 없어서 공급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언제든지 신규 고객 창출은 발생할 수 있다.
로봇 사업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위탁생산 기대감이다. 이미 삼성이 로봇을 출신한다고 할 때부터 증권가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인탑스의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봇핏'으로 상표 출원이 된 시니어케어에 특화된 삼성전자의 1호 케어 로봇은 인탑스가 독점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 사업장에 생산라인이 준비된 상태이고, 협력사 중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기업은 현재로써는 인탑스가 유일하다.
2023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800억원 수준을 전망한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제시한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로서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으며,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