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및 사옥. (사진=오슴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가 국내 치과 임플란트 기업 가운데 최초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 특수를 누린 진단기기 업체를 제외하면 의료기기 업계에서도 처음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6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1조53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3.7% 늘어 234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매출액은 3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고 해외 매출액은 이보다 높은 34.7%의 성장률로 6770억원에 이르렀다.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후 5년만에 64.3%까지 치솟아 글로벌화 전략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 매출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지역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42.4%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액이 1365억원에 달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유럽 지역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이다.
지난 2021년 유럽법인의 거점을 독일에서 체코로 옮긴 오스템임플란트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과 유럽 내 주요 매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활성화하는 등 현지 영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스페인과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각국에 현지법인을 본격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를 비롯해 치과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Total Solution’ 기업으로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우리의 강점인 치과의사 임상교육 체계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라며 “오는 2026년까지 46개국, 50개 해외법인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영업망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오는 2026년 70%까지 늘려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 나아가 세계 1위 치과 기업으로 가는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