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1구역 전경. (사진=LH)
15년간 표류한 신설1구역이 공공재개발을 통해 시공자 선정에 나서며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인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24일 시공자 선정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설1구역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로 지난 2008년 정비구역 지정이후 장기간 사업 정체를 겪고 있는 지역이다.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회 후 지역주민과 LH, 지자체 간 지속적인 협의로 후보지선정 6개월 만에 주민동의율을 확보하면서 지난 2021년 7월에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공공재개발 사업 도시규제 완화를 통해 총 1만1000㎡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률은 299.50%를 적용한다. 최고높이 25층, 4개의 주거동과 상가를 포함해 총 299세대의 고품격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으로 당초 정비계획 169세대 대비 130세대가 늘어났다.
신설1구역은 시공자 선정 절차가 완료되면 사업시행계획 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자 선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주민대표회의가 경쟁 입찰방식으로 참여자를 모집한 뒤 토지등소유자의 투표를 거친다. 투표 결과에 따른 시공자를 사업시행자인 LH에 추천하면 LH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공공재개발사업은 주민이 원하는 민간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LH는 주요 입찰 기준에 주민 의견을 반영했으며 층간소음 완화를 위한 신기술 적용을 유도하는 등 고품질 주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입찰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내달 현장설명회를 거쳐 13일 16시까지 입찰확약서를 접수 받는다.이어 5월 입찰 및 개찰을 거쳐 합동설명회를 개최한 후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공사기간은 철거공사 실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오주헌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우수한 시공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경쟁 기반을 확보하고,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자치구 및 주민 간 긴밀한 협조 하에 우수한 품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