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데브시스터즈)
중국 시장 재개방과 함께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판호를 발급 받은 게임에 현지 사전예약과 마케팅에 속도를 높이는 등 출시를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데브시스터즈가 중국게임사인 ‘창유’, ‘텐센트 게임즈’와 손잡고 '쿠키런: 킹덤'을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달 20일 외자판호를 발급받았으며 개발과 최적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이 게임은 연내 현지 테스트 계획 중이며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쿠키런 IP 기반 UGC 장작 등 다양한 마케팅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현지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해 쿠키런: 킹덤은 공식 위챗과 웨이보 채널도 동시 오픈했다. 소셜 채널을 통해 콘텐츠 및 기타 개발 등 게임 관련 소식과 추후 계획을 만나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텐센트에 따르면 로스트아크의 중국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는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에픽세븐'도 즈룽게임즈를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현지 안드로이드 마켓 대상 사전예약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연내 출시가 목표다.
넥슨게임즈도 수집형 RPG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사전예약을 지난달 31일 시작했다. '벽람항로'와 '명일방주' 등 다수의 서브컬처 게임을 퍼블리싱한 경험이 있는 요스타의 자회사 상하이 로밍스타가 현지 퍼블리셔로 나섰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지난2월부터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비'의 중국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에 따라 코로나 엔데믹 이후 다소 침체된 게임 시장에도 조금이나마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