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지민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45위로 이름을 올렸다. 결과가 발표된 후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차트 집계 규정에 대한 의구심이 잇따르고 있다.
(자료=빅히트 뮤직)
음악산업뉴스를 다루는 미국 매체 'Hits Daily Double'에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라이크 크레이지'는 12만 세일즈로 보고된 반면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는 빌보드 데이터 공급자 'Luminate' 데이터에 따라 세일즈 집계 1만 4800 미만으로 발표됐다. 즉 약 10만 세일즈가 집계에서 사라진 것.
(자료=빅히트 뮤직)
빌보드는 한 주에 4회 디지털 판매가 집계되던 규칙에서 2022년 한 주 1회로 변경, 팬들은 적법하게 변경된 규칙에 따랐으나 빌보드가 사전 고지 없이 평생 1회의 디지털 판매만 집계하는 갑작스러운 규칙을 내세웠다.
또한 빌보드 '핫 100' 차트는 미국의 음원 플랫폼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횟수와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따라서, 라디오 방송 횟수 및 스트리밍 데이터는 사실상 아시아 가수가 특히 영어곡이 아닌 노래로는 점수를 얻기가 쉽지 않다. 즉, 스트리밍 데이터와 라디오 방송 횟수를 만회하기 위해 세일즈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자료=포브스)
포브스는 2022년 빌보드의 집계 규정 변경 당시 “노래에 힘들게 번 돈을 쓰는 것은 라디오 방송국에서 자신의 아티스트의 노래를 틀기 위해 수천 달러를 지불하는 음반사보다 노래 차트를 높이는 훨씬 품위 있는 방법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료=빅히트 뮤직)
전 세계 K팝 팬들은 빌보드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음원 구매는 전혀 문제가 될 수 없으며 음반사 주도의 라디오 프로모션과 이에 따른 추가적인 스트리밍 점수 없이 아티스트를 위한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왔던 터라 예고 없이 사라진 판매량 수치에 더욱 공분을 터트리고 있다.
(자료=빅히트 뮤직)
빌보드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표에 앞서 다수의 '핫 100' 순위 예측 분석가들이 내놓은 톱10 목록에 포함돼 있던 '라이크 크레이지'만 최종 순위에서 제외된 점 또한 다른 곡들과 동등한 규칙을 적용해 공정한 집계가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의심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