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메뉴 가격표. 상기 이미지는 해당 기사와 무관하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식품업계에 이어 치킨,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며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날 프랜차이즈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동향을 점검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 bhc, 제너시스BBQ 등이 참석한다. 농식품부는 밀가루, 커피 원두 등 주요 식재료 가격과 수입단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프랜차이즈 업계의 원가 부담이 줄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프랜차이즈 업계에게 물가 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서민들이 느끼는 외식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관련 협회에서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햄버거, 커피, 치킨 등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햄버거의 경우 지난달 버거킹, 맘스터치가 가격을 인상했고, 맥도날드, 노브랜드, 롯데리아, KFC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스타벅스가 커피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올해는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음료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11일부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카페라테, 카푸치노는 2700원에서 2900원으로 올린다. 빽다방은 음료 가격을 200~500원씩 인상했다. 국내 대표 치킨 기업인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3일부터 교촌치킨의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다. 한편 정부는 올해 초부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식품업계에 가격 동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기업들을 압막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월에는 '물가안정 간담회'에 참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제과 동원F&B SPC 오리온 삼양식품 해태제과 풀무원 동서식품 매일유업 등 12개 식품기업 최고경영자에게 “올 상반기에는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물가안정을 위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정부, 치킨·버거·커피 등 프랜차이즈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요청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4.21 13:28 의견 0
식당 메뉴 가격표. 상기 이미지는 해당 기사와 무관하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식품업계에 이어 치킨,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며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날 프랜차이즈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동향을 점검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 bhc, 제너시스BBQ 등이 참석한다.

농식품부는 밀가루, 커피 원두 등 주요 식재료 가격과 수입단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프랜차이즈 업계의 원가 부담이 줄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프랜차이즈 업계에게 물가 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서민들이 느끼는 외식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관련 협회에서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햄버거, 커피, 치킨 등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햄버거의 경우 지난달 버거킹, 맘스터치가 가격을 인상했고, 맥도날드, 노브랜드, 롯데리아, KFC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스타벅스가 커피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올해는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음료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11일부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카페라테, 카푸치노는 2700원에서 2900원으로 올린다. 빽다방은 음료 가격을 200~500원씩 인상했다.

국내 대표 치킨 기업인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3일부터 교촌치킨의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다.

한편 정부는 올해 초부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식품업계에 가격 동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기업들을 압막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월에는 '물가안정 간담회'에 참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제과 동원F&B SPC 오리온 삼양식품 해태제과 풀무원 동서식품 매일유업 등 12개 식품기업 최고경영자에게 “올 상반기에는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물가안정을 위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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