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라젠)
신라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연구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ASCO는 암 질환과 관련해 다양한 신약 개발사를 비롯해 매년 4만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다.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 등과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며 이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신라젠은 이번 연구자 미팅을 통해 한국 및 미국의 주요 연구자들과 지난 2월 첫 환자 등록으로 시작된 TTK-CS-101 연구의 진행과 병용 연구 등 추가 임상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TTK-CS-101 연구는 진행성 고형암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인 ‘BAL0891’의 안전성 및 최대 내약 용량, 임상 2상 용량을 확인하는 임상 1상 연구이다.
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다. TTK를 저해하면 방추제 결합(spindle assembly)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돼 버리는(mitotic override) 현상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두 곳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며, 미국 4개의 병원에서 순조롭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신라젠은 향후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병용요법 및 삼중음성유방암(TNBC),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안전성과 효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라젠은 항암제 분야에서 유사분열관문 억제제와 항암바이러스를 통한 항암 치료 옵션을 진보시키는 후보물질 연구부터 후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미국 R&D 총괄, CMO, CRS, 임상팀이 이번 회의에 참여했고, 향후 임상 개발 방향 및 모집 활동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