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진배 에스티메이트 대표 입장문 일부)
유명 게임음악 작곡가인 박진배 에스티메이트 대표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및 성추문 논란과 관련,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없었다며 반박했다.
앞서 23일 오후, ‘데스티니 차일드’ 관련 커뮤니티에는 박진배 대표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와 파장을 낳았다. 이 글에는 박 대표가 과거 20대 여직원에게 부당하고 은밀한 대우를 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파장이 벌어 진 후 박진배 대표는 시프트업을 퇴사했다. 하지만 해당 폭로글에 담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25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저와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그러나, A씨의 일방적 폭로와 달리 저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성적 착취 목적의 접근, 위력상의 간음 등 불법적인 행동에 나아간 사실이 결코 없으며 이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박 대표와 A씨는 에스티메이트를 창업하기 전에 처음 만났으며, 이후 서로의 호감에 의해 연인에 준하는 사적 관계로 발전했다. 박 대표는 에스티메이트 창업 이후 초창기까지 이와 같은 관계가 이어져온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으나, “부적절한 발언이나 가스라이팅, 혹은 위압을 통한 일방적 남녀관계의 요구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게 부족한 점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저와 A씨 사이의 극히 사적인 관계 안에서의 일들로서 사적인 관계에서 잘잘못을 가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허위 사실은 물론이며 실제 사실에 대한 교묘한 과장을 더해 전 직장 및 A씨가 실제 근무한 적이 없는 직장이나 관계자들에 대한 신뢰하락을 유도하고 있는 바, 저로서는 A씨의 폭로가 저뿐만 아니라 본 사안과 관련이 없는 분들을 포함해 명예를 실추시키고 비방하기 위함에 목적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A씨의 손목부상과 산재처리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 대표는 “A씨가 2017년 2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급여를 수령하면서 업무관계사에 납품한 일러스트 작업물은 일러스트 2장과 미니 일러스트 7장으로서 총 9장이 전부이며, 기간으로는 약 2개월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A씨는 업무태만에 대한 저의 질책이 있을 때마다 병명을 특정할 수 없는 손목부상 주장만을 반복하였을 뿐”이라며 “A씨는 손목 부상을 주장하는 중에도 오버워치 등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게임을 새벽까지 하였지만, 그런 것까지 일일이 따지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산재처리 논란과 관련해서는 “A씨가 저에게 산재처리 가능 여부를 문의하였을 당시, 저는 명확한 의료적 판단자료(소견서나 병명진단서)를 전혀 받아보지 못했던 터라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하였던 것을, A씨는 마치 제가 폭언과 함께 산재처리를 일방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왜곡해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에게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겸허히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A씨가 상처를 입었다면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A씨의 일방적 주장 과정에서 개인 사생활의 노출 및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의 유포를 통해 큰 오해와 명예의 실추가 이루어진 점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며, 더 이상의 교묘한 허위폭로가 이루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향후 교묘하게 왜곡된 허위폭로가 반복되거나 이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루머가 확산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수단을 검토하여 강경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대표의 입장문 발표 이후 A씨는 ‘데스티니 차일드’ 커뮤니티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을 하고 나서, 향후 진실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