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은행주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25일 은행주에 대해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긴축이나 완화에 대한 뚜렷한 언급이 없거나 강도가 약하다면 높아진 금리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정도로 해석되고, 시장이 받아 들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한국의 은행들은 NIM 유지기간이 길어지거나 하락속도가 늦춰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은행으로선 높아진 금리의 유지기간이 중요하다. 잭슨홀 미팅에서 강력한 추가긴축이나 전향적인 완화를 시사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미팅 후 금리의 상승 및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 인하는 시간이 소요되고, 금리가 유지되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은행주 실적에는 단기적 금리변화보다 높아진 금리가 유지되는 기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물론 금리가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미국 은행주의 경우 예금이탈 및 차입증가, 상업용 부동산 우려 등 수익성 악화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한국 은행주의 경우 NIM이 유지되며 생기는 긍정적 효과가 자산건전성 변화로 발생 가능한 부정적 효과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미 은행 NIM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하는 시기가 생각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잭슨홀 이후 미국금리가 상승해도 국내금리는 미국금리 상승폭만큼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상승 시 은행주 NIM이 상승하는 국면도 예상 가능하나 이익전망을 크게 바꿀 정도는 아닌 폭과 기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