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Large Language Model) 연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현대엔지니어링 한대희 스마트기술센터장(왼쪽 여섯 번째)과 젠티 최은진 대표(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 및 건설 분야에 특화된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대표 최은진)’와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Large Language Model)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9일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LLM은 거대 언어 모델로 언어 이해 및 생성 등 인간과 유사한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잘 알려진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의 핵심 기술이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및 건설 분야의 데이터 및 지식 정보 제공을 담당한다. 젠티는 AI 언어모델 연구 개발을 맡는다. 완성된 LLM을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다.
LLM과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완료되면 사용자는 간단히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정제된 데이터나 문서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배관용접물량 산출 방법 알려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용접물량 산출은 재질별, 용접 타입 별로 구분해야 하며~”라는 답변이나 정리된 문서, 기술적 조언 등을 받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개발된 LLM이 업무에 적용될 경우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 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 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 연구개발 조직인 스마트기술센터는 전사적 차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전환 및 IT 인프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한 LLM 외에도, 데이터 자산 등을 바탕으로 각 업무 절차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플랫폼을 구상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