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9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IFRS17 전환 효과와 대주주의 지분 매입, 생명보험주 배당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는 기존 3400원에서 4300원으로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홀드(Hold)'를 유지했다.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하는 할인율을 기존 70%에서 경쟁사 수준(60%)으로 조정했고 목표주가 적용 BPS를 2023년에서 2024년으로 변경한다"며 "다만 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투자손익과 CSM 전망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괴리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기존 'Hold'를 유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 부담, 우량한 K-ICS비율, 대주주의 지속적인 지분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이 같은 재료는 이미 현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유의미한 신계약 회복과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IFRS17 체제 진입으로 생/손보 업계가 적극적인 신계약 영업을 통해 CSM을 확보하고 있지만 미래에셋생명은 다소 미진해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생명 APE는 1206억원(-32.3% y-y)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동사 주력 상품인 변액 투자형이 시장 종속적인 점은 이해되나, IFRS17에서 지속적인 CSM 창출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상법 개정을 전제로, 동사의 추정 배당가능이익(3230억원)은 연간 순이익을 상회하는 만큼 주주환원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배당 지급과 함께 보유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생명 일봉차트(키움증권 HT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