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성옵틱스)

해성옵틱스가 지난 11월 손떨림 보정 장치(OIS) 액추에이터 부문에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5일 밝혔다.

해성옵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양산과 중화권 지역 공급 물량 확대가 맞물리면서 월간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들어 매출과 이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업계에서는 해성옵틱스가 올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조철 대표이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본업 경쟁력 중심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선제적 투자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회사의 핵심 역량을 광학 솔루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경영 효율화 작업을 단행했다.

동시에 베트남 생산 기지에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화소·고기능성 제품 수요에 대비한 필수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충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내실 다지기와 외형 성장의 균형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해성옵틱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고객사로부터 OIS 액추에이터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주요 공급사(1st Vendor) 지위를 공고히 했다. 또한 삼성전기 공급망을 통해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뿐만 아니라 샤오미, 구글, 소니, 비보 등 글로벌 고객사로 매출처를 다변화하며 고객·제품 포트폴리오가 분산된 견조한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 양산 효과 지속과 폴더블폰 시장 성장 등 긍정적인 대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과거 중화권 물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S26 핵심 모델 공급을 통해 이익 변동성을 줄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독보적인 점유율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내년 실적 퀀텀 점프와 수익성 극대화가 동시에 기대된다.

해성옵틱스는 현재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내년 사업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력인 OIS 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차세대 기술인 '폴디드 줌' 액추에이터 양산 확대 및 신규 모델 수주를 통해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로 광학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올해를 흑자 경영 안착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본격화하는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