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넷마블이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키우키’가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9월 6일 신작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했다.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와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3일 만에 인기 1위, 5일 만에 매출 2위에 올랐다.
27일 현재도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3위를 유지 중이다. 1위는 ‘리니지M’, 2위는 ‘나이트 크로우’다.
게임 업계에서는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장르임에도 구글 매출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기 때문이다. 방치형 게임은 유저가 특별한 조작을 하지 않을 때에도 재화나 경험치가 모여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끝없이 아이템을 파밍하고 전투를 해야 하는 게임과 다르다.
때문에 방치형 장르는 MMORPG나 수집형 RPG에 비해 ARPU(유저 1인당 결재금액)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장르 특성상 게임 내에서 시도할 수 있는 콘텐츠도 제한적이다. 주로 국내외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선보여 온 장르다. 지난 6월 넷마블 쇼케이스 당시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도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기존 게임들에 비해 매우 작은 형태의 게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가장 근래에 성공한 방치형 게임은 지난 2020년 출시된 릴리스게임즈의 ‘AFK 아레나’였다. 이후에는 방치형 장르에서 이렇다 할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으나, 넷마블이 3년 만에 방치형으로 히트 게임을 만들어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 키우기’ 흥행 이유에 대해 “원작인 ‘세븐나이츠’가 국내에서 인기와 인지도를 모두 갖추고 있는 IP”라며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원작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퀄리티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성과가 따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인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더불어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이 지난 7월 말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이어 ‘세븐나이츠 키우기’까지 흥행 시키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등 기대작들을 올해 하반기에 연이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