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미디어 콘텐츠 홍수의 시대다. 지상파·케이블·종편을 포함한 TV 프로그램은 물론, 웹드라마와 팟캐스트·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온갖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너무 많은 건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옛말처럼 너무 많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은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는다. 재밌는 건 보고 싶은데, 시간은 많지 않아 아무데나 허비하고 싶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뷰어스에서는 재미와 미덕이 있는 신선한 프로그램과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프로그램: 쯔양 먹방 ◇출연진: 쯔양, 쯔양이 가끔씩 만나는 사람들 ◇채널명 : tzuyang쯔양 ◇제작진 : 쯔양 ◇채널 구독자수 : 152만명(10월 21일 기준) ◇최고 누적 조회수 : 586만회(통수육보쌈2kg,김장김치,굴 먹방) ◇특이사항: 도장 깨기 하듯 이곳 저곳을 잘 먹으러 다닌다. 때로 음식을 많이 먹고 기부를 하는 특징이 있다. ■이건 뭐죠? 쯔양(23·본명 박정원)이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을 해치우는 방송이다. ■누가 나오죠? 쯔양과 수많은 음식이 나온다.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다. 때로 음식점 사장이나 여타 BJ가 게스트로 나오기도 한다.  쯔양은 23세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낸 대식가다. 쯔양이라는 닉네임은 정원이라는 이름의 초성 ‘ㅈㅇ’을 대충 빨리 빨리 부르다 탄생했다. 큰 컵에 음료를 쏟아 붓는 모습이 주유를 하는 것과 같다고 해서 ‘쯔유소’라고 불리기도 했다. ■왜 주목해야 되죠? 쯔양의 먹방을 보다보면 인간의 위의 위대함과 마주하게 된다. 보쌈을 마치 김밥 한 줄 먹는 김치에 싸먹는 장면, 얼굴보다 큰 돈까스 덩어리 6개를 20분 안에 말끔하게 처리하는 장면, 뉴욕 음식점의 4대 스테이크를 모두 휩쓸고 음식점 주인과 사진을 찍거나 쉐프들의 박수갈채를 얻어내는 장면을 보면, 이 가녀린 여성의 위의 위대함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연어를 먹다가 느끼해 사발면 두 개를 흡입하며 ‘하~’와 같은 신음소리를 내는 은밀함, 라면 18개를 앉은 자리에서 없애버리는 폭발력, 초밥을 먹기 위함인지 탑을 쌓기 위함인지 목적을 쉽게 알 수 없는 집중력, ‘왕파스타’, ‘괴물짜장’이 사발면으로 돌변하는 마법 등 쯔양이 만들어낸 영상은 마치 신이 창조한 대자연을 보는 듯하다. 새롭고 즐거운 영상을 위해 위트 있는 말을 해서 시청자들을 기쁘게 한다거나 하는 요식 행위 따윈 없다. 그저 먹는다. 먹다가 별풍선이 떨어지면 작은 리액션 정도 던져 줄 뿐이다. 그리고 다시 먹는다. 쯔양이 먹는 것 자체가 인프라고 콘텐츠다.  ■왜 때문에 만들었냐면! 딱히 이유가 없었다. 주위에서 먹방을 하면 어떻겠냐는 추천으로 시작했다. 문득 “평소에 많이 먹는데 방송을 해서 하루에 만 원만 벌어도 식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볍게 시작했다. 300~400만원 정도 벌다가 이제는 80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얻는다. 악플보다 무관심이 더 무서워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쯔양 인터뷰 中)

[유튜뷰어스⑭] ‘쯔양’ 신의 손이 닿은 특별한 피조물

함상범 기자 승인 2019.10.22 09:29 의견 0
사진제공=MBC

미디어 콘텐츠 홍수의 시대다. 지상파·케이블·종편을 포함한 TV 프로그램은 물론, 웹드라마와 팟캐스트·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온갖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너무 많은 건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옛말처럼 너무 많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은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는다. 재밌는 건 보고 싶은데, 시간은 많지 않아 아무데나 허비하고 싶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뷰어스에서는 재미와 미덕이 있는 신선한 프로그램과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프로그램: 쯔양 먹방
◇출연진: 쯔양, 쯔양이 가끔씩 만나는 사람들
◇채널명 : tzuyang쯔양
◇제작진 : 쯔양
◇채널 구독자수 : 152만명(10월 21일 기준)
◇최고 누적 조회수 : 586만회(통수육보쌈2kg,김장김치,굴 먹방)
◇특이사항: 도장 깨기 하듯 이곳 저곳을 잘 먹으러 다닌다. 때로 음식을 많이 먹고 기부를 하는 특징이 있다.

■이건 뭐죠?

쯔양(23·본명 박정원)이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을 해치우는 방송이다.

■누가 나오죠?

쯔양과 수많은 음식이 나온다.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다. 때로 음식점 사장이나 여타 BJ가 게스트로 나오기도 한다. 

쯔양은 23세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낸 대식가다. 쯔양이라는 닉네임은 정원이라는 이름의 초성 ‘ㅈㅇ’을 대충 빨리 빨리 부르다 탄생했다. 큰 컵에 음료를 쏟아 붓는 모습이 주유를 하는 것과 같다고 해서 ‘쯔유소’라고 불리기도 했다.

■왜 주목해야 되죠?

쯔양의 먹방을 보다보면 인간의 위의 위대함과 마주하게 된다. 보쌈을 마치 김밥 한 줄 먹는 김치에 싸먹는 장면, 얼굴보다 큰 돈까스 덩어리 6개를 20분 안에 말끔하게 처리하는 장면, 뉴욕 음식점의 4대 스테이크를 모두 휩쓸고 음식점 주인과 사진을 찍거나 쉐프들의 박수갈채를 얻어내는 장면을 보면, 이 가녀린 여성의 위의 위대함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연어를 먹다가 느끼해 사발면 두 개를 흡입하며 ‘하~’와 같은 신음소리를 내는 은밀함, 라면 18개를 앉은 자리에서 없애버리는 폭발력, 초밥을 먹기 위함인지 탑을 쌓기 위함인지 목적을 쉽게 알 수 없는 집중력, ‘왕파스타’, ‘괴물짜장’이 사발면으로 돌변하는 마법 등 쯔양이 만들어낸 영상은 마치 신이 창조한 대자연을 보는 듯하다.

새롭고 즐거운 영상을 위해 위트 있는 말을 해서 시청자들을 기쁘게 한다거나 하는 요식 행위 따윈 없다. 그저 먹는다. 먹다가 별풍선이 떨어지면 작은 리액션 정도 던져 줄 뿐이다. 그리고 다시 먹는다. 쯔양이 먹는 것 자체가 인프라고 콘텐츠다. 

■왜 때문에 만들었냐면!

딱히 이유가 없었다. 주위에서 먹방을 하면 어떻겠냐는 추천으로 시작했다. 문득 “평소에 많이 먹는데 방송을 해서 하루에 만 원만 벌어도 식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볍게 시작했다. 300~400만원 정도 벌다가 이제는 80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얻는다. 악플보다 무관심이 더 무서워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쯔양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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