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비상장 바이오텍인 아폴로 테라퓨틱스의 신규 자금조달 소식에 따라 피어사인 국내 코스닥 에이프릴바이오의 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1일 보고서를 내고 "영국 소재 비상장 바이오텍인 아폴로 테라퓨틱스(Apollo Therapeutics)는 시리즈 C펀딩을 통해 2.3억 달러를 신규 조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며 "앞선 시리즈 펀딩들을 통해 조달한 2억 달러까지 합치면 4.2억달러(약 57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아폴로는 공동협력 및 글로벌 주요 대학들로부터 초기 단계 후보물질을 도입해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바이오텍으로 현재 20여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중 가장 개발 단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2022년 아발로 테라퓨틱스(Avalo Therapeutics)로부터 도입한 anti-IL-18 항체 치료제 AVTX-007(camoteskimab)으로 스틸병을 비롯한 다수의 염증질환을 타겟으로 현재 1b상 진행 중이다. 이동건 애널리스트는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SAFA 플랫폼이 적용된 anti-IL-18 타겟 후보물질 APB-R3의 호주 1 상에 대한 환자 투약이 완료됐고, 2024년 초 임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면서 "물론 양사간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아폴로의 리드 파이프라인 대비 임상 속도가 빠르고,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임상 1상이 종료된 APB-A1 을 비롯해 SAFA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라는 점에서 아폴로의 예상 기업가치(약 7000억원~1조원) 대비 현재 에이프릴바이오의 시총(약 2500억원)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파트너사인 룬드백의 APB-A1의 임상 1상이 종료돼 미국 물질특허 등록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르면 2024년 초 룬드벡의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에이프릴바이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APB-A1 의 미국 물질특허 등록을 발표했다"면서 물질특허만으로 임상 성공 여부를 설명하긴 어려우나 이번 물질특허를 통해 향후 공개될 APB-A1 1상의 긍정적 기대를 가져볼 수 있는 내용으로 판단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즉 SAFA 플랫폼이 적용된 첫 임상 파이프라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1상 결과에 따라 SAFA 플랫폼에 대한 임상에서의 기술적 경쟁력 확인과 함께 현재 논의 중인 다수의 추가 기술이전 계약들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의미다. 이에 2024년 기점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본격화, 제2의 알테오젠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플랫폼에 대한 임상에서의 첫 검증이 이뤄지는 APB-A1 의 임상 성과 발표가 예정된 내년 초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개시될 것"이라며 "수요가 높은 기술분야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앞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수의, 그리고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연이어 체결했던 알테오젠을 잇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애널픽] 에이프릴바이오, 제2의 알테오젠 가능성...“英 아폴로를 봐”

홍승훈 기자 승인 2023.10.11 09:02 | 최종 수정 2023.10.11 09:03 의견 0

최근 영국 비상장 바이오텍인 아폴로 테라퓨틱스의 신규 자금조달 소식에 따라 피어사인 국내 코스닥 에이프릴바이오의 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1일 보고서를 내고 "영국 소재 비상장 바이오텍인 아폴로 테라퓨틱스(Apollo Therapeutics)는 시리즈 C펀딩을 통해 2.3억 달러를 신규 조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며 "앞선 시리즈 펀딩들을 통해 조달한 2억 달러까지 합치면 4.2억달러(약 57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아폴로는 공동협력 및 글로벌 주요 대학들로부터 초기 단계 후보물질을 도입해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바이오텍으로 현재 20여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중 가장 개발 단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2022년 아발로 테라퓨틱스(Avalo Therapeutics)로부터 도입한 anti-IL-18 항체 치료제 AVTX-007(camoteskimab)으로 스틸병을 비롯한 다수의 염증질환을 타겟으로 현재 1b상 진행 중이다.

이동건 애널리스트는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SAFA 플랫폼이 적용된 anti-IL-18 타겟 후보물질 APB-R3의 호주 1 상에 대한 환자 투약이 완료됐고, 2024년 초 임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면서 "물론 양사간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아폴로의 리드 파이프라인 대비 임상 속도가 빠르고,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임상 1상이 종료된 APB-A1 을 비롯해 SAFA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라는 점에서 아폴로의 예상 기업가치(약 7000억원~1조원) 대비 현재 에이프릴바이오의 시총(약 2500억원)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파트너사인 룬드백의 APB-A1의 임상 1상이 종료돼 미국 물질특허 등록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르면 2024년 초 룬드벡의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에이프릴바이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APB-A1 의 미국 물질특허 등록을 발표했다"면서 물질특허만으로 임상 성공 여부를 설명하긴 어려우나 이번 물질특허를 통해 향후 공개될 APB-A1 1상의 긍정적 기대를 가져볼 수 있는 내용으로 판단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즉 SAFA 플랫폼이 적용된 첫 임상 파이프라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1상 결과에 따라 SAFA 플랫폼에 대한 임상에서의 기술적 경쟁력 확인과 함께 현재 논의 중인 다수의 추가 기술이전 계약들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의미다.

이에 2024년 기점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본격화, 제2의 알테오젠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플랫폼에 대한 임상에서의 첫 검증이 이뤄지는 APB-A1 의 임상 성과 발표가 예정된 내년 초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개시될 것"이라며 "수요가 높은 기술분야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앞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수의, 그리고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연이어 체결했던 알테오젠을 잇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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