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부문 자회사를 활용한 GS건설의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만일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만 빠르게 축소된다면 시장 관심은 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집중될 수 있다는 것.

KB증권은 21일 GS건설에 대해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축소된다면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끌어올렸다.

GS건설은 미착공 PF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동시에 순차입금 규모가 큰 편이다. 지난 7월 검단 아파트 재시공 결정에 따라 이 같은 부분이 리스크로 부각되며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대해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상승이 보다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이 같은 부문에 대한 우려 중 하나라도 빠르게 축소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KB증권은 또한 GS이니마를 비롯한 신사업 부문 자회사의 활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을 주목했다. 국내 사업과 별개로 GS이니마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은 명실상부 GS건설의 중심 사업부로 자리매김해왔다.

장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성장이 돋보이는 GS이니마의 기업가치는 1.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만약 GS이니마를 비롯한 일부 신사업 부문 자회사를 유동화함으로써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면 순차입금 규모가 축소되면서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축소된다면 시장 관심은 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보다 집중될 수 있다. 그는 "10년만의 최고경영자 교체에 따라 대대적인 원가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내년 이후를 위한 포석"이라며 "외형감소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의 가파른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 CI. (자료=GS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