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 중인 좀비 아포칼립스 소재 '낙원' 키트 이미지. (자료=넥슨)
넥슨 '낙원' 장경한 디렉터가 최근 '낙원'의 프리 알파 테스트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신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프리알파테스트를 지난 4일 마쳤다.
서울 낙원상가에 몰려있는 좀비들과 스캐빈저 성향의 유저들의 위협을 피해 각종 재료와 장비를 파밍하고 탈출해야 한다는, 한국적이면서도 이색적인 매력에 많은 이들이 알파테스트에 참여했다. 실제로 인터넷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도 많은 스트리머가 해당 게임을 즐겼다.
게임의 틀조차 아직 완벽하게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적인 프리알파테스트에 나선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는 게 장경한 디렉터의 설명이다.
장 디렉터는 디스코드를 통해 프리알파테스트에 참여해 준 이용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약속했다.
또 이토록 빠른 개발 단계에서 프리알파테스트를 진행한 것에 대해 "아직 완전 초기 단계다보니 많이 부족한 테스트였다"면서 "부족한 상황의 원인을 설명드리기 위해 프리알파를 강조했으나 이용자가 개발 상황까지 신경쓰면서 플레이하실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많은 노력과 욕 먹을 용기가 필요했다. 개발팀은 말도 안되는 일정동안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했으나 재미가 없었다면 방향을 잘못 잡은 탓"이라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지적해주시면 참고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계속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디렉터를 중심으로 낙원 개발진은 게임이 더 재밌어지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개발 방향에 대한 고민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기장과 좀비 난이도, 매칭 시스템을 포함해 좀비 무한 부활 시스템 등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디렉터는 "처음부터 진짜 재미에만, 그리고 그 재미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하는 목표에만 집중했다"면서 "설정과 고증, BM 등은 다음 문제로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바꿀 수 있다"는 열린 자세를 드러냈다.
끝으로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다는 핵심 재미는 변하지 않아야 겠다"면서 "추후 방향을 고민하기 위해 많은 의견을 참고하고 있다. 다음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