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가 8일 오후 8시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실적·주가 부진에 시달리는 엔씨소프트가 ‘TL’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TL’은 이날 오후 8시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TL’은 엔씨소프트가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무려 11년 만에 선보이는 PC 기반 MMORPG다. 도중에 개발이 중단됐던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약 10년에 가까운 개발 기간을 거쳤다. ‘리니지’를 넘어 ‘포스트 리니지’를 목표로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비공개 테스트(CBT) 당시 혹평을 받았던 부분을 개선했다.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해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 확률형 아이템을 없앴다. 보다 역동적인 전투로 개선 시켰고, 빠른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BM은 배틀 패스 중심이며, ‘모두를 위한 MMORPG’를 목표로 한다.
성장 구간도 개편됐다. 개발진에 따르면, 빠르면 나흘 정도면 최고레벨을 달성할 정도라고 한다. 하루 2~3시간 정도 즐기는 유저도 3~4주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게임 전반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나중에는 결국 핵과금 요소가 추가될 것”이라는 유저들의 의심에도 개발진은 “능력에 영향을 주는 BM은 전혀 없다. 초심을 끝까지 지키고 추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출시를 앞둔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5개 서버로 시작한 ‘TL’ 사전 캐릭터 생성은 조기 마감돼 서버를 추가하고, 수용 인원도 늘렸다. 지금까지 20만개 이상의 캐릭터가 사전 생성됐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PC MMORPG라는 것만으로도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평일 저녁에 오픈하는 만큼, 퇴근 후 게임에 접속하는 유저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TL’은 엔씨 입장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게임이다. 엔씨는 올해 3분기 매출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감소, 영업이익은 89% 감소했다. 모바일 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 ‘리니지W’ 등 ‘리니지’ 형제들의 매출이 모두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새로운 IP인 ‘TL’이 더욱 중대한 임무를 갖게 됐다. ‘TL’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과 물론 콘솔 시장도 노리고 있다.
한편 엔씨는 이날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 PC방에서 유저들과 ‘TL’ 론칭을 축하하는 오프라인 파티를 진행한다. 유저들의 정확한 평가는 서비스 이후 첫 주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