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인게임즈) 원작 팬들이 기다려온 라인게임즈의 콘솔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출시가 임박했다. 라인게임즈는 22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정식 출시한다. 패키지의 가격은 6만4800원이다. 다운로드 버전은 닌텐도 e숍에서 22일 0시부터 다운로드 가능하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를 아우르는 합본 리메이크다. 약 80시간에 이르는 플레이타임과 정상급 성우들이 참여한 풀 보이스(Full Voice) 음성을 지원한다. 콘솔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롤플레잉(ADV SRPG) 장르다. 라인게임즈는 지스타 2023 기간인 지난 11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체험판을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된 체험판은 ‘창세기전’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닌텐도 스위치 기기 성능을 고려해도 그래픽 퀄리티가 낮은데다, 불편한 전투시스템과 UI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자글자글한 구름과 뭉개지는 캐릭터의 얼굴 등은 “해도 너무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라인게임즈는 체험판 공개 이후 급히 그래픽과 전투시스템 수정에 나섰다. 이 수정된 버전은 일부 매체 기자들에게 공개됐다. 그 결과 사전 체험판에서 지적을 받았던 그래픽과 전투시스템, UI 등은 크게 나아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문제가 됐던 그래픽을 개선하고, 3단계 그래픽 옵션 기능도 추가했다. 자글자글한 구름이나 뭉개지는 얼굴은 사라졌다. 템포가 느려 지루했던 게임 속도도 빨라졌다. 당초 일반 1.0배속, 가속 1.7배속이었으나 현재는 일반 1.6배속, 가속 2.0 배속으로 맞춰졌다. 스킵 기능도 추가됐다. 전투시 이동과 일반 공격에서 3단계로 진행되던 방식은 2단계로 줄어들었으며, 장비교체나 소모품의 사용제한도 풀었다. 수정된 버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참여한 기자들 사이에서는 “체험판이 지금처럼 나왔다면 이 정도로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래픽이 아주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그래픽으로 승부를 거는 게임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할 만하다는 평가다. 동시에 라인게임즈가 올해 2월 빌드로 무리하게 체험판을 공개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라인게임즈와 닌텐도가 맺은 독점 계약에 따라, 체험판 공개가 의무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21일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뷰어스에 “체험판 공개 여부는 닌텐도 독점 계약과는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오래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체험판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급히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라인게임즈는 개선된 버전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발매 당일인 22일 패치를 통해 적용할 계획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체험판은 잊어라…자정부터 다운 가능

라인게임즈, 22일 0시부터 닌텐도 스위치 다운로드 버전 배포

백민재 기자 승인 2023.12.21 11:45 | 최종 수정 2023.12.21 11:47 의견 0
(사진=라인게임즈)

원작 팬들이 기다려온 라인게임즈의 콘솔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출시가 임박했다.

라인게임즈는 22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정식 출시한다. 패키지의 가격은 6만4800원이다. 다운로드 버전은 닌텐도 e숍에서 22일 0시부터 다운로드 가능하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를 아우르는 합본 리메이크다. 약 80시간에 이르는 플레이타임과 정상급 성우들이 참여한 풀 보이스(Full Voice) 음성을 지원한다. 콘솔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롤플레잉(ADV SRPG) 장르다.

라인게임즈는 지스타 2023 기간인 지난 11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체험판을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된 체험판은 ‘창세기전’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닌텐도 스위치 기기 성능을 고려해도 그래픽 퀄리티가 낮은데다, 불편한 전투시스템과 UI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자글자글한 구름과 뭉개지는 캐릭터의 얼굴 등은 “해도 너무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라인게임즈는 체험판 공개 이후 급히 그래픽과 전투시스템 수정에 나섰다. 이 수정된 버전은 일부 매체 기자들에게 공개됐다. 그 결과 사전 체험판에서 지적을 받았던 그래픽과 전투시스템, UI 등은 크게 나아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문제가 됐던 그래픽을 개선하고, 3단계 그래픽 옵션 기능도 추가했다. 자글자글한 구름이나 뭉개지는 얼굴은 사라졌다. 템포가 느려 지루했던 게임 속도도 빨라졌다. 당초 일반 1.0배속, 가속 1.7배속이었으나 현재는 일반 1.6배속, 가속 2.0 배속으로 맞춰졌다. 스킵 기능도 추가됐다. 전투시 이동과 일반 공격에서 3단계로 진행되던 방식은 2단계로 줄어들었으며, 장비교체나 소모품의 사용제한도 풀었다.

수정된 버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참여한 기자들 사이에서는 “체험판이 지금처럼 나왔다면 이 정도로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래픽이 아주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그래픽으로 승부를 거는 게임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할 만하다는 평가다.

동시에 라인게임즈가 올해 2월 빌드로 무리하게 체험판을 공개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라인게임즈와 닌텐도가 맺은 독점 계약에 따라, 체험판 공개가 의무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21일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뷰어스에 “체험판 공개 여부는 닌텐도 독점 계약과는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오래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체험판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급히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라인게임즈는 개선된 버전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발매 당일인 22일 패치를 통해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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