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 전기SUV EV9이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SUV부문에 선정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사진=기아)
기아 대형 전기SUV EV9이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기아는 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콩코스에서 열린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EV9이 유틸리티 부문(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EV9 수상으로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에 이어 5년간 3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기아는 북미 올해의 차 수상 차종 모두가 SUV다.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도 지속 성장 중인 SUV 시장에서 글로벌 SUV 명가로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작년과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인 EV6와 EV9이 연이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돼 우수한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9을 비롯해 현대차 코나(전기 모델 포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접전 끝에 EV9이 최종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9을 ‘웅장하고 담대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모두 갖춘 차’로 평가했다.
EV9이 2024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한국 자동차는 최근 6년간 5번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8번째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 2023년 기아 EV6가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북미 올해의 차' 역대 수상 기록 (사진=현대차그룹)
기아 관계자는 “EV9은 3열 대형 SUV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북미 고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EV9이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서 인정받은 성과로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북미 올해의 차 최종 선정에 승용 부문에선 토요타 프리우스, 트럭 부문에선 포드 슈퍼 듀티가 차지했다. 승용 부문에선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6와 접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