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프레임을 용광로 속에 집어넣어 내구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제리릭에브리씽 갈무리)
삼성전자의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4 울트라를 약 1100℃의 용광로에 넣었다. 예상한대로 폰은 활활 타버렸다. 하지만 티타늄 프레임은 끝까지 형체를 유지했다.
마찬가지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한 애플 아이폰15 시리즈를 용광로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
7일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843만명을 보유한 미국 IT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씽’이 이런 실험을 진행했다. 이 채널은 앞서 지난해에는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동일한 실험을 했다.
영상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는 용광로 속에서 불이 붙어 활활 타올랐다. 다만 티타늄 프레임은 끝까지 형체를 유지했다. 해당 영상은 이틀만에 2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S시리즈 최초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했다. 티타늄은 충격에 강하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기기의 내구성을 크게 올리는 금속이다.
기존 갤럭시 S시리즈에는 티타늄보다 가벼운 알루미늄 프레임이 적용되곤 했다. 삼성전자는 더 무거운 대신 내구성이 강하고 얇은 그립감을 제공하는 티타늄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애플 역시 지난해 아이폰15 시리즈를 소개하며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했다. 아이폰 프로 라인업의 티타늄 합금 내부에는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된다. 애플은 가공 열처리 기술을 통해 열 배출과 무게감소 효과를 얻었다고 밝히기로 했다. 아이폰15 프로·프로 맥스는 전작보다 무게를 19g씩 줄이는 데 성공했다.
강도 자체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적용된 티타늄이 더 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4 울트라에 사용된 티타늄은 연성이 뛰어나고 부식 등의 화학적 환경변화에 내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제리릭에브리씽은 실험영상에서 아이폰15 프로 맥스 역시 불에 활활 타고, 티타늄 프레임만 형체를 유지했다.
제리릭에브리씽은 "갤럭시S24 울트라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두 비슷한 양의 티타늄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