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2019 취미의 계절-겨울’ 프로그램을 11월 14일과 11월 21일 국립극장 내에서 개최한다.
‘취미의 계절’은 계절별로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에 맞는 전통 예술과 전통 공예를 직접 배워보는 일반인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른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여가 경향에 맞춰 평일 저녁시간을 활용한다.
‘취미의 계절’은 올해 5월에 신설되어 봄, 여름, 가을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8명의 참여자를 배출했다. 11월에 진행되는 ‘취미의 계절-겨울’ 프로그램은 ‘유희 수업’에서 수제 공책을 만들어 보고, ‘풍류 수업’에서 우리 소리를 배워볼 수 있다.
한 해 동안의 교육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유희 수업’에서 ‘시간을 엮어 만드는, 나만의 수제 공책’을 주제로 북 바인딩의 세계를 체험한다. 실과 바늘로 종이를 엮어 만드는 전통적인 제책 방식을 포함해 북 바인딩의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고 표지에 자수를 놓아 나만의 수제 공책을 완성하는 시간이다. 강사로는 북 바인딩 공작소 ‘안녕 늘보씨’를 운영하고 있는 류하윤 작가가 나선다.
‘풍류 수업’은 대중에게 판소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젊은 소리꾼 고영열이 맡았다. ‘오늘의 메뉴:우리 소리’는 ‘취미의 계절’ 프로그램의 1년을 마무리 짓는 작은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진다. 잘 차려진 코스요리처럼 짜임새 있게 우리 소리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인 ‘사랑가’와 단가 ‘사철가’, 민요 ‘방아타령’과 ‘신고산타령’, 자신의 자작곡까지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앞서 국립창극단 유태평양 단원은 봄 수업에서 ‘인싸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판소리를 가르쳤고, 국립국악관현악단 김미영 단원은 여름 수업에서 ‘해금, 오늘부터 1일’ 수업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기 해금의 매력을 전달했다. 국립무용단 박미영 단원은 가을 수업에서 ‘우리 춤 모음’ 시간을 통해 부채춤과 강강술래, 소고춤 등 전통춤 소품을 다채롭게 교육하며 열정적인 강의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