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티)
유니티가 ‘2024 유니티 게임 업계 보고서’를 ‘GDC 2024(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24)’에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개발자들은 2023년 지속적인 경제 역풍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략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기술, 경제, 플레이어 행동의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긴축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게임 스튜디오들은 효율성과 리소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험하고, 투자하며, 예측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보고서는 약 500만 명 이상의 유니티 엔진 개발자와 3420억 건 이상의 광고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2024 유니티 게임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 되는 가운데 스튜디오는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를 높이기 위해 보수적인 지출을 우선시하면서도 과감한 리소스 확장을 단행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보고서의 주요 조사 결과로 우선, 위험성과 복잡도가 늘고 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규모의 많은 스튜디오에서 멀티플랫폼 및 멀티플레이어 개발에 투자해 도달률과 참여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멀티플랫폼 게임의 규모가 40% 증가했으며, 단일 플랫폼 출시 전략을 취하던 소규모 스튜디오에서도 지난 2년 동안 멀티플랫폼 게임 제작 비율이 71%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게임 업계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멀티플레이어 게임은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멀티플레이어 게임 매출은 10%(23억 달러) 늘어 났으며, 멀티플레이어 기능을 갖춘 모바일 전용 게임의 월 평균 활성 사용자 수는 해당 기능이 없는 모바일 게임에 비해 40.2% 더 많았다.
아울러, 라이브 게임을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다양한 수익화 방식을 통해 수익을 유지하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인앱 광고(IAA) 수익이 전년 대비 26.7% 증가함에 따라 스튜디오는 IAA 전략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상형 동영상 광고(Rewarded videos)’와 ‘오퍼월(Offerwall)’을 활용하는 게임의 경우, 7일 차 및 30일 차 잔존율이 각각 4% 및 2% 증가했다.
더불어 AI 활용으로 스튜디오는 작업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튜디오의 62%가 AI를 활용해 워크플로를 향상했으며[6], 특히 콘텐츠 제작과 애니메이션 워크플로 개선에 AI를 도입했다. 해당 스튜디오의 개발자 중 71%는 AI를 사용함으로써 콘텐츠 제공과 운영이 향상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