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콘텐츠 워닝' 스팀 페이지 갈무리)
배포 하루만에 스팀 동접자 20만명,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게임이 있다. 스웨덴의 인디 게임 개발사 랜드폴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공포게임 '콘텐츠 워닝(Content Warning)'이 주인공이다.
2일(현지시간) 스팀에 따르면 랜드폴게임즈는 '콘텐츠 워닝'을 지난 1일 출시하며 만우절 기념 이벤트로 무료 배포했다. 마케팅에 힘입어 62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게임을 소장했고, 재밌다는 소문에 이벤트가 끝났음에도 정가에 게임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콘텐츠 워닝'은 최대 4인의 플레이어가 지하의 폐공장을 탐방하고 탈출하는 공포 게임이다. 이용자는 영상 크리에이터가 되어 폐건물 속 괴물들을 촬영하게 된다. 영상을 찍고 올려 최대한 많은 조회수를 얻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목표 조회수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간 모든 일이 꿈으로 처리되며 처음으로 돌아간다.
이 같은 구성은 지난해 인기를 끈 '리썰 컴퍼니'와 유사하지만, '콘텐츠 워닝'은 '촬영'이라는 색다른 목표를 제시했다. '리썰 컴퍼니'가 고철을 수집하며 괴물을 피해 도망다니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 게임은 괴물을 피하는 대신 어떻게 카메라에 잘 담을 수 있을 지 노력하는 것이 핵심인 셈이다.
'콘텐츠 워닝'은 그간 느끼지 못했던 종류의 재미를 부여한다. 이용자는 괴물을 만나도 도망쳐선 안되고,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다가가 생생한 영상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영상을 촬영할 때의 긴장감과, 거점에서 조회수를 확인할 때의 뿌듯함이 더해져 재미 범위가 한층 늘어났다는 평이다.
개발사 랜드폴게임즈의 620만장 판매 감사 트윗. (사진='콘텐츠 워닝' 공식 트위터 갈무리)
'콘텐츠 워닝'은 현재 620만 장 판매, 일일 동시 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며 5위인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스팀 전 세계 인기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아직은 스테이지와 괴물의 수가 적지만, 향후 업데이트로 추가될 요소들이 기대된다는 평과 함께 스팀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