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브IM)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출시 초반 흥행으로 퍼블리싱 역량을 증명한 하이브IM이 글로벌 퍼블리셔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모회사인 하이브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한 신작도 자체 개발 중이다.
하이브IM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엔터 기업 하이브의 게임 관련 계열사다. 네오위즈와 넥슨에서 디렉터를 역임한 정우용 대표가 키를 잡고 있다. 자체 개발한 '리듬하이브'와 '인더섬 with BTS'와 같은 작품들을 서비스하다 '별이되어라2'로 본격적인 게임 퍼블리싱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하이브IM은 마코빌이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을 맡은 신작 '프로젝트 OZ'의 공식 타이틀명을 'Oz Re:wrire(오즈 리라이트)'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오즈 리라이트'는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강조한 수집형 RPG로, 하이브IM이 두번째로 퍼블리싱하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동화 '오즈의마법사'를 활용, 유명 동화의 주인공들을 재해석한 캐릭터들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16일 기준 '별이되어라2'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일 전세계 170여개국에 글로벌 론칭을 진행했으며, 출시 하루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출시 일주일 만에 26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도 했다.
'별이되어라2', '던전스토커즈', '배틀리그히어로즈' 이미지 (사진=하이브IM)
하이브IM은 마코빌의 신작 '오즈 리라이트'에 더해 '배틀리그 히어로즈', 액션스퀘어의 '던전스토커즈' 등 총 3종의 게임을 시장에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증명하고, 중견 게임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 309억원, 영업적자 19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2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모회사 하이브의 자금 지원은 넉넉하다. 하이브는 지난해 3월 게임 사업부를 분사하고 200억원을 출자해 하이브IM을 설립, 9월에는 전환사채 형태로 자금 500억원을 수혈했다. 이에 하이브IM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플린트, 아쿠아트리에 각각 100억원, 300억원을 투자하며 파트너쉽 강화에 나선 상태다.
하이브IM은 게임 퍼블리싱에 이은 자체 개발 사업도 병행 중이다. 산하 개발사 I-스튜디오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IP 기반 수집형 RPG '프로젝트I'를 개발 중이며, K-스튜디오에서는 언리얼 엔진 기반 MMORPG '프로젝트K'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