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지민의 ‘라이(Lie)’가 클래식 방송에서 ‘K팝의 걸작’으로 다시금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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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클래식 FM ‘생생클래식’의 ‘당신은 이미 클래식을 알고 있다!’ 코너는 지민의 첫 솔로곡 ‘라이’를 테마로 상세하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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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는 2016년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앨범 2집 ‘WINGS’에 수록된 지민의 솔로곡이다. 스페인 최고의 현대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Manuel de Falla)의 오페라 ‘덧없는 인생(La Vida Brave)’에서 ‘스페인 무곡 1번’을 샘플링한 클래식 선율에 지민의 파워풀하면서도 짙은 감성 보이스가 어우러져 ‘K팝 명곡’으로 평가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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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거짓에 빠진 소년의 내면을 격정적이면서도 처절하게 표현한 독보적 고난이도 퍼포먼스는 지민의 뛰어난 표정 연기와 함께 아이돌 댄스의 차원을 예술로 승화시킨 ‘지민 장르’의 단초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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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배경음악으로 ‘라이’가 흐르는 가운데 “불안하게 일렁이는 선율로 시작되는 이 곡, 바로 K팝 스타 칭호가 가장 잘 어울리는 BTS 멤버 지민의 솔로곡인데, 지민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국내외 팬들에게 ‘K팝의 걸작’이라고 불리면서 누적 스트리밍 회수가 2억 회를 훌쩍 넘는 기염을 토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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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질주하는 단조의 선율이 거짓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지민의 ‘라이’를 미국 켄사스의 음악 전문학교 크레센도(Crescendo)에서 창작 발레로도 선보였다“고 전하며, “붉은 드레스를 차려입은 발레리나들이 케이팝에 맞춰 안무를 추는 모습, 파격과 우아미가 느껴지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타 장르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며 뛰어난 음악성을 드러내 K팝 퍼포먼스의 위상을 높인 ‘라이’는 ‘아이돌의 바이블’로 불리며 많은 후배들의 커버 무대를 양산시켰지만, 정작 팬들이 꼽은 ‘원곡자만이 소화할 수 있는 무대’ 1위에 올라 대체불가한 지민의 이미지로 각인됐고, 또 ‘베스트 아이돌 샘플링 곡’ 1위에 오르는 화제성을 낳기도 했다.